PSG 우승하자 파리가 불탔다… 하베르츠 골 터질 때부터 폭력 사태, 파리에서만 235명 체포

김태석 기자 2026. 5. 31.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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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일레븐> 김태석 기자

파리 생제르맹이 UEFA 챔피언스리그에 우승하자 파리가 불탔다.

파리 생제르맹은 31일 새벽 1시(한국 시각) 부다페스트 푸슈카시 아레나에서 벌어졌던 2025-2026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아스널전에서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파리 생제르맹은 전반 5분 아스널 공격수 카이 하베르츠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으나, 후반 19분 우스만 뎀벨레의 페널티킥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결국 승부차기 끝에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영국 매체 <더 선>에 따르면, 파리 생제르맹의 UEFA 챔피언스리그 2연패가 확정되자 프랑스 파리 도심이 순식간에 혼란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차량이 불타고 물리적 충돌이 벌어지는 등 대규모 소요 사태가 발생해 현재 235명 이상이 현지 전투 경찰에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심각한 충돌은 노트르담 대성당과 루브르 박물관 사이에 위치한 관광 중심지에서 벌어졌다. 곳곳에서 운집한 과격팬들은  경기 내내 과열 양상이었다고 한다. 전반 5분 하베르츠의 득점이 터지자 욕설과 함께 의자와 병이 경찰을 향해 날아들었고, 이때부터 경찰과 흥분한 팬들의 충돌이 빚어졌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일부 노천 카페에서는 안전 문제를 우려해 경기 중계 화면을 끄기도 했다.

프랑스 내무부의 발표에 따르면 파리에서만 235명, 전국적으로는 총 326명이 구금되었다. 일부 지역에서는 최루 가스까지 이용해 흥분한 팬들을 제지하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는 최근 축구 관련 폭력이 사회적인 문제로 비화되고 있다. 대다수가 강경 서포터가 축구장 안팎에서 심각한 폭력 사태를 일으키고 있기 때문이다. 2025-2026 프랑스 리그1 마지막 라운드 FC 낭트의 홈 경기에서는 팀의 강등에 분노한 팬들이 일제히 피치로 들어와 경기장 분위기를 엉망으로 만드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번에는 파리 생제르맹이 정상에 올랐으나, '우승의 밤'은 폭동으로 얼룩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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