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웃었을 뿐인데 긁힌다… 아스널 챔스 우승 좌절 30분 뒤 친구들과 미소 지은 홀란 사진 화제, 토트넘 선수들도 조롱?

김태석 기자 2026. 5. 31.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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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ling Haaland

<베스트일레븐> 김태석 기자

영국 매체들이 2025-2026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아스널이 패한 직후 엘링 홀란의 소셜 미디어 게시물에 주목하고 있다. 2년 전부터 앙금을 쌓아온 아스널 수비수 가브리엘 마갈량이스와의 악연을 끌어와 홀란이 아스널의 실패를 비웃었다는 해석까지 나오고 있다.

아스널은 31일 새벽 1시(한국 시각) 부다페스트 푸슈카시 아레나에서 벌어진 2025-2026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파리 생제르맹전에서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4로 패했다. 아스널은 전반 5분 카이 하베르츠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19분 우스만 뎀벨레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승부차기까지 끌려간 끝에 무릎을 꿇었다. 사상 첫 유럽 정상 등극을 노렸던 아스널로서는 파리 생제르맹을 넘지 못한 120분의 혈투가 너무도 아쉬웠다.

승부차기에서 마지막 키커로 나섰던 마갈량이스가 실축하면서 원치 않는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자연스럽게 마갈량이스와 아스널의 실패를 향한 외부 반응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더 선>, <데일리 메일> 등 다수 영국 매체들은 아스널이 마갈량이스의 실축으로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실패한 지 약 30분 후 맨체스터 시티 공격수 엘링 홀란이 소셜 미디어에 올린 사진에 주목했다. 2025-2026시즌을 마친 뒤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을 준비하기 위해 노르웨이 축구 국가대표팀에 합류하기 전 짧은 휴가를 보내고 있던 홀란은 친구들과 함께 환하게 웃고 있는 사진을 게시했다.

이를 두고 영국 매체들은 홀란이 아스널과 마갈량이스를 조롱한 것 아니냐고 해석했다. 별다른 설명이나 문구는 없었지만, 현지 팬들은 절묘한 시점에 올라온 게시물이라는 점에 주목하며 다양한 반응을 내놓고 있다.

홀란과 마갈량이스의 악연도 다시 조명되고 있다. 2024년 두 선수는 아스널과 맨체스터 시티의 맞대결 과정에서 여러 차례 충돌했다. 당시 홀란은 마갈량이스를 향해 공을 던졌고, 두 선수는 얼굴을 맞대며 신경전을 벌였다. 지난달에도 홀란의 유니폼이 찢어질 정도로 거친 몸싸움을 주고받으며 다시 한 번 충돌했다.

비단 마갈량이스뿐만 아니라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과의 악연도 거론된다. 홀란은 2년 전 맨체스터 시티와 아스널의 경기 종료 후 아르테타 감독을 향해 "겸손해라(STAY HUMBLE)"라는 말을 남겨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흥미로운 점은 홀란만 아스널을 향해 반응한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토트넘 홋스퍼 수비수 제드 스펜스는 눈동자와 열린 자물쇠 이모티콘을 게시하며 아스널의 패배를 비꼬는 듯한 반응을 보였다.

히샬리송 역시 우는 아기의 모습이 웃는 장면으로 바뀌는 영상을 올렸다. 다만 히샬리송은 이후 마갈량이스에게 직접 위로 메시지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여러모로 아스널에게 악감정을 가진 선수들이 제법 되는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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