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운드 흔들? 팀 타율이 ‘3할’이다…‘페문강노허’ 맹폭, 상대는 숨이 막힌다 [SS포커스]

김민규 2026. 5. 31.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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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마운드 ‘흔들’→타선이 해준다
그 중심에 있는 ‘페문강노허’
5월 팀 타율 0.308, 10개 구단 중 ‘1위’
마운드 살리는 한화의 ‘5연발 화력’
한화 페라자가 1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KBO리그 키움전에서 타격하고 있다. 고척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김민규 기자] ‘5월 팀 타율 0.308, 10개 구단 중 1위’

한화의 시즌 구상이 크게 어긋났다. 초반 부상 악재가 겹치면서 선발 마운드 운영에 애를 먹었다. 가장 기본이라는 선발이 만만치 않다. 그래도 한화는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 이유는 명확하다. 지금 한화엔 막강 타선, 이른바 ‘페문강노허’가 있기 때문이다.

한화는 30일 대전 SSG전에서 13-10 승리를 거뒀다. 마운드가 10실점을 허용했지만 타선이 무려 13점을 뽑아내며 경기를 뒤집었다. 현재 한화 야구를 가장 잘 보여준 경기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화 문현빈이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LG와 경기 5회초 2사 2루 상황에서 LG 송승기를 상대로 1타점 3루타를 치고 있다. 잠실 |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그 중심에 ‘페문강노허’가 있다. 외국인 타자 요나단 페라자를 시작으로 문현빈 강백호 노시환 허인서로 이어지는 핵심 타선을 말한다. '맹폭'이다. 상대 투수는 숨이 막힌다.

SSG전에서도 위력은 그대로 드러났다. 이 5명이 팀 13안타 가운데 8안타를 책임졌다. 합계 타점은 무려 11개다. 강백호는 무려 5타점을 쓸어 담았고, 노시환은 쐐기 홈런을 쐈다. 문현빈은 멀티 히트로 공격의 연결고리 역할을 해냈다.

5월 팀 성적만 봐도 위력을 확인할 수 있다. 한화는 5월 팀 타율 0.308로 10개 구단 가운데 유일하게 3할 타율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반면 같은 기간 팀 평균자책점은 4.70으로 리그 5위 수준이다. 마운드보다 방망이가 팀을 지탱하고 있다는 의미다.

한화 강백호가 30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SSG와 경기에서 적시타를 치고 있다. 사진 | 한화 이글스


출발점은 페라자다. 5월 타율 0.260, 6홈런 13타점, OPS(장타율+출루율) 0.845를 기록 중이다. 출루와 장타를 동시에 생산하며 상대 투수들에게 가장 큰 부담을 안긴다. 테이블세터와 중심타자의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는 존재다.

문현빈의 성장도 빼놓을 수 없다. 5월 타율 0.286, 3홈런 16타점, OPS 0.837을 기록하고 있다. 페라자와 중심타선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수행한다.

한화 노시환이 15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KT전에서 안타를 때린 후 세리머니 하고 있다. 사진 | 한화 이글스


가장 무서운 타자는 역시 강백호다. 100억원 몸값 톡톡히 한다. 5월 22경기에서 타율 0.409, 8홈런 30타점, OPS 1.258을 기록 중이다. 필요한 순간마다 방망이가 터진다. 리그 타점 1위답게 한화 공격의 핵심이다.

노시환도 살아났다. 시즌 초반 부진으로 2군을 다녀왔던 노시환은 5월 들어 완전히 반등했다. 타율 0.299, 7홈런 22타점, OPS 0.961을 기록하며 2023년 홈런왕의 위용을 되찾고 있다.

한화 허인서가 30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SSG와 경기에서 홈런을 터뜨리고 있다. 사진 | 한화 이글스


가장 눈부신 존재는 허인서다. 기대주라 했지만, 지금은 중심타선의 핵심 전력이다. 5월 타율 0.377, 9홈런 25타점으로 폭발했다. 시즌 성적도 타율 0.299, 11홈런 32타점, OPS 0.980이다. 데뷔 첫 두 자릿수 홈런을 넘어 한화의 새로운 거포 포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마운드가 흔들려도 버틸 수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실점을 해도 ‘페문강노허’가 점수를 뽑아낸다. 완벽한 야구는 아니다. 대신 가장 현실적인 방식으로 승리를 쌓고 있다. ‘마운드 정상화’가 이뤄진다면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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