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싸움도 적당히' TB-LAA, 경기 시작 전부터 선수 3명 퇴장 황당 해프닝…대체 무슨 일이 벌어졌나

길준영 2026. 5. 31.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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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LA 에인절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길준영 기자] 탬파베이 레이스와 LA 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경기 시작 전부터 선수 3명이 퇴장당하는 진귀한 풍경이 벌어졌다. 

탬파베이는 3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3-14로 패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경기 시작 전부터 선수 3명이 퇴장당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탬파베이 투수 스티븐 윌슨과 마누엘 로드리게스, 에인절스 투수 브렌트 수터가 국가 제창이 끝난 뒤에도 더그아웃에 돌아가지 않고 기싸움을 벌이다가 퇴장을 당한 것이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탬파베이 선발투수 드류 라스무센이 첫 공을 던지기도 전에 선수 3명이 퇴장당했다. 에인절스 구원투수 브렌트 수터와 재활중인 레이스 투수 스티븐 윌슨, 마누엘 로드리게스는 미국 국가의 마지막 가사가 끝난 뒤에도 한참 동안 더그아웃에 돌아가지 않고 대치했다. 결국 경기가 시작되기 전에 3루심 랜스 배럿이 세 선수에게 모두 퇴장 명령을 내렸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사진] LA 에인절스 브렌트 수터.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윌슨과 로드리게스는 국가 제창이 끝난 뒤에도 탬파베이 마스코트들과 함께 가슴에 손을 올리고 여전히 서있었다. 그러자 에인절스 투수 수터도 지지 않고 계속해서 그라운드에 남아있었다. 세 선수는 3루심으로부터 퇴장 명령을 받은 뒤에야 더그아웃으로 돌아갔다. 

다만 이번 대치 상황은 진지한 감정 싸움이라기 보다는 장난에 가까웠다. 윌슨과 로드리게스는 부상자 명단에 올라있는 선수들로 어차피 이날 경기 등판이 불가능했다. 수터는 올 시즌 21경기(31⅔이닝) 1승 2패 3홀드 평균자책점 4.26을 기록중이지만 지난 30일 경기에 등판해 1⅔이닝 2피안타 2탈삼진 3실점(1자책)을 기록하며 25구를 던졌다. 

MLB.com은 “수터는 어차피 이날 경기에 등판할 가능성이 낮았다. 로드리게스와 윌슨은 올 시즌 내내 부상자 명단에 올라있다. 로드리게스는 오른쪽 팔꿈치 수술을 받고 재활중이고 윌슨은 스프링 트레이닝 때부터 요추 디스크 염증 부상에서 회복중”이라면서 “3루심 배럿은 세 명 모두에게 퇴장을 선언했고 경기는 예정대로 오후 4시 10분에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사진] 탬파베이 레이스 드류 라스무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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