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물산업클러스터, AI·디지털 트윈 기반 실증화시설 고도화 추진

국내 물산업 혁신거점인 국가물산업클러스터가 인공지능(AI)과 디지털 트윈 등 첨단기술을 접목한 실증화시설 디지털 고도화 사업에 착수하며 글로벌 물산업시장 공략에 나선다.
국가물산업클러스터사업단은 국내 물기업의 디지털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실증화시설 디지털 고도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5월3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AI, 디지털 트윈,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등 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을 기존 물관리 실증지원시설과 융합하는 것이 중심이다. 이를 통해 경험과 노하우에 의존하던 운영체계를 데이터 기반의 과학적 관리체계로 전환하고, 첨단 디지털 실증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
최근 글로벌 물시장은 설비 성능뿐 아니라, 데이터 통합관리와 운영 최적화 능력이 경쟁력을 좌우하는 방향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특히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국제기준이 강화되면서 디지털 기반의 친환경·고효율 기술검증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국가물산업클러스터는 그동안 정수·하수·폐수·재이용 등 물산업 전 분야에 걸친 실증 인프라를 바탕으로 기업들의 기술 상용화와 시장 진출을 지원해 왔다. 이번 사업을 계기로 기존 설비 중심의 실증 환경을 데이터 중심의 첨단 디지털 실증 플랫폼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사업단은 디지털 트윈과 AI 기술 활용에 필요한 고품질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도록 실증시설의 물리적 인프라를 개선하고, ICT 기반 데이터 연계 시스템을 구축해 데이터 수집부터 분석, AI 활용까지 가능한 통합 실증 환경을 마련할 계획이다.
고도화 사업은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올해 정보시스템 마스터플랜(ISMP) 수립과 물리적 인프라 개선 설계를 시작으로, 2027년에는 주요 실증시설의 데이터 생산 기반을 구축한다. 이어 2028년 ICT 인프라 구축과 통합 테스트를 거쳐 2029년에는 실제 운영 데이터를 활용한 AI 기반 지능형 실증지원 시스템을 완성할 예정이다.
이제원 국가물산업클러스터사업단장은 "글로벌 물시장의 디지털 전환은 우리 물기업들이 세계 시장으로 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며 "실증시설 개선부터 AI 지능화까지 단계별 고도화를 성공적으로 추진해 국가물산업클러스터 제2의 도약과 국내 물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김재호 기자 kjh35711@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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