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장지방 빼려다 두통까지… 저탄고지 계속해도 될까? [1분 Q&A]

김혜경 에디터 2026. 5. 31.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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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여름에 수영복을 입을 예정이라 다이어트를 시작했습니다. 평소 팔다리는 마른 편인데 유독 배만 볼록하게 나오는 체형이라 고민이 있었고, 건강검진에서도 중성지방 수치가 조금 높게 나왔습니다. 그래서 최근 한 달 정도 탄수화물을 거의 끊고 고기와 샐러드 위주로 식사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체중이 빨리 빠져 만족스러웠는데, 최근 들어 머리가 띵하고 쉽게 피곤해지며 어지러운 느낌도 자주 듭니다. 인터넷에서는 저탄고지나 키토 식단 초기에 흔히 나타나는 과정이라고 하는데, 이런 증상이 있어도 계속 식단을 유지해도 괜찮은 건가요? 또 저처럼 체중은 정상 범위인데도 복부에 지방이 몰린 경우에는 원인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건강하게 체지방과 내장지방을 관리하려면 어떤 식단과 운동이 도움이 될까요?

저탄고지 다이어트ㅣ출처: 하이닥

A. 안녕하세요. 가정의학과 전문의 전승엽(잠실에프엠의원)입니다.
극단적으로 탄수화물을 제한하면 두통이나 피로감, 어지럼증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탄수화물 섭취가 급격히 줄어들면 우리 몸은 지방을 분해해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케톤체가 증가하고 수분과 전해질이 함께 빠져나가면서 무기력감이나 탈수 증상이 생기기도 합니다. 저탄고지나 키토 식단 초기에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반응이긴 하지만, 증상이 지속되는데도 무리하게 식단을 이어가는 것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특히 탄수화물을 지나치게 제한하면 영양 불균형이나 집중력 저하, 근손실 등이 동반될 수 있어 탄수화물을 완전히 끊기보다 적정량을 균형 있게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 체중은 정상 범위여도 복부에 지방이 집중되고 중성지방 수치가 높은 경우에는 내장지방형 비만일 가능성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내장지방은 당뇨병, 고지혈증, 지방간 같은 대사질환 위험과도 관련이 있어 체중뿐 아니라 허리둘레와 체지방 관리가 중요합니다.

내장지방 관리를 위해 무작정 탄수화물을 끊는 경우가 많지만, 질문자님처럼 극단적으로 제한했을 때 두통이나 피로감, 어지럼증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면 현재 식단 방식이 몸에 무리가 되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내장지방 관리를 위해서는 단기간 체중 감량보다 꾸준히 지속 가능한 생활습관 개선이 더 중요합니다. 정제 탄수화물과 당류 섭취를 줄이고 채소·단백질·통곡물 위주의 균형 잡힌 식사를 하는 것이 좋으며, 유산소 운동과 근력운동을 함께 병행하면 복부 지방 감소와 근육량 유지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탄수화물을 완전히 끊기보다 적정량을 규칙적으로 섭취하는 것이 컨디션 유지와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됩니다.

만약 탄수화물 섭취를 조금 늘린 뒤에도 어지럼증이나 피로감이 계속되거나 일상생활에 불편할 정도라면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상담을 받아보시길 권합니다.

※ 본 콘텐츠는 하이닥 전문가의 답변을 재구성하여 작성된 1분 Q&A 기사입니다.

김혜경 에디터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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