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SK하이닉스 사장급 임원 자사주 가치 1012억원… 수익률 최대 400%

정두용 기자 2026. 5. 31.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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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전영현 삼성전자 대표이사(부회장) 겸 DS부문장,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사장), 노태문 삼성전자 대표이사(사장) 겸 DX부문장./챗GPT 생성 이미지

삼성전자·SK하이닉스 주가가 최근 크게 오르면서 일부 등기 임원의 보유 주식 가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임원의 보유 주식 수익률은 최소 180%대에서 최대 400%대에 달했다.

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전자 등기 임원 3명과 SK하이닉스 등기 임원 2명이 보유한 주식 평가액은 지난 29일 종가 기준으로 총 1012억원으로 집계됐다. 평가액이 가장 큰 임원은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사장)다. 곽 사장이 보유한 SK하이닉스 주식 1만4312주의 평가액은 333억9000만원이다. 곽 사장의 평균 매수 단가는 취득가액을 취득일 종가로 계산하면 약 68만원이다. 이를 기준으로 한 평가 차익은 236억원, 수익률은 241%로 나타났다.

차선용 SK하이닉스 사장은 수익률이 400%를 넘어 가장 높았다. 차 사장은 SK하이닉스 주식 6834주를 보유하고 있다. 평균 단가는 약 43만원이며, 평가액은 159억원이다. 평가 차익은 130억원이다.

곽 사장과 차 사장의 수익률에는 지난달 6일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 행사가 영향을 미쳤다. 두 사람은 당시 각각 2329주를 주당 13만8980원에 행사했다. 당시 SK하이닉스 주가는 88만6000원이었다.

삼성전자에서는 노태문 삼성전자 대표이사(사장) 겸 DX(완제품)부문장의 보유 주식 평가액이 300억원을 넘었다. 노 사장의 보유 주식 평가액은 312억원으로 집계됐다. 노 사장은 2021년부터 2024년까지 삼성전자 주가가 6만~8만1700원 사이에서 움직일 때 책임 경영 차원에서 총 2만8000주를 직접 매수했다. 이 주식만 보면 평균 단가는 약 7만1000원이다. 지난 29일 종가와 비교하면 수익률은 347% 수준이다. 노 사장이 지난해와 올해 상여금으로 받은 나머지 7만여 주를 포함해 계산하면 전체 보유 주식 평균 단가는 약 12만6000원이다. 이를 기준으로 한 수익률은 180%대다.

전영현 삼성전자 대표이사(부회장) 겸 DS(반도체)부문장과 김용관 DS부문 경영전략총괄(사장)은 각각 삼성전자 주식 3만2787주, 3만2158주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29일 종가 기준 평가액은 각각 104억원, 102억원이다. 수익률은 전 부회장이 182%, 김 사장이 241%로 집계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 상승은 메모리 업황 개선 기대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증권가에서는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중심으로 메모리 공급 부족이 이어지면서 두 회사 주가가 추가 상승할 여지가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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