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공모주 시장 '훈풍'…AI·로봇 기업 몰린다
거래소, AI 유니콘 유치…코스닥 IPO시장 기대감↑

국내 증시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6월 기업공개(IPO) 시장에도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인공지능(AI)과 로봇, 헬스케어 등 미래 산업 관련 기업들이 잇따라 상장 절차에 돌입하면서 공모주 시장 분위기가 살아나는 모습이다.
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다음 달에는 총 6개 기업이 코스닥 상장을 위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올해 들어 월별 기준 가장 많은 수준이다. 이 가운데 5개 기업은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도 예정돼 있다.
가장 먼저 수요예측에 나서는 기업은 초정밀 모션제어 기업 져스텍이다. 져스텍은 다음 달 8일부터 12일까지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한 뒤 18~19일 일반 청약에 나설 예정이다. 희망 공모가는 1만500원~1만2500원이다.
져스텍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산업자동화, 우주항공 분야 등에 적용되는 정밀 모션제어 솔루션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지난해 매출은 221억원 수준이었지만 영업손실은 8억원을 기록했다.
AI 기반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기업 스트라드비젼도 다음 달 9일부터 15일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일반 청약은 18~19일 예정이다. 스트라드비젼은 차량 카메라가 인식한 도로와 차선, 보행자 등을 AI로 분석하는 자율주행 인식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181억원, 영업손실은 585억원 수준이다.
로봇 플랫폼 기업 빅웨이브로보틱스는 11~17일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한 뒤 19~22일 일반 청약을 실시한다. 회사는 최근 철강과 중공업, 자동차부품 업계 등을 대상으로 휴머노이드 로봇 기반 솔루션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AI 마케팅 기업 매드업도 상장 절차에 돌입한다. 매드업은 12~18일 수요예측을 진행한 뒤 23~24일 일반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광고 운영과 데이터 분석, 마케팅 의사결정 지원 솔루션 등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502억원, 영업이익 85억원을 기록했다.
헬스케어 소프트웨어 기업 레몬헬스케어는 병원과 환자, 보험사를 연결하는 의료 마이데이터 플랫폼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진료 예약과 결제, 보험 청구 등 의료 서비스 관련 기능을 제공한다. 수요예측은 15~19일 진행될 예정이다.
의료용 휴대용 엑스선 영상촬영장치 기업 레메디도 코스닥 상장 재도전에 나선다. 레메디는 2022년 예비심사 청구 철회와 2024년 기술특례 상장 도전 이후 세 번째 IPO를 추진 중이다. 다음 달 17~23일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7월 1~2일 일반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최근 코스피가 8000선을 돌파하는 등 국내 증시가 강세 흐름을 이어가면서 공모주 시장 투자 심리도 살아나는 모습이다. 특히 AI와 로봇, 자율주행 등 미래 산업 관련 기업들이 잇따라 상장 절차에 나서며 공모 시장 기대감도 확대되고 있다. 아직 수익성을 확보하지 못한 기업들도 성장성과 기술력을 앞세워 IPO를 추진하는 분위기다.
강영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근 메가 트렌드인 AI와 로봇 등 성장 섹터의 경우 시장의 관심에 비해 아직 기업이 크지 않은 중소형 비상장 기업들이 주를 이루고 있고 이들이 코스닥 시장으로 대거 입성을 추진하고 있어 시장의 온기를 주도하고 있는 점이 긍정적"이라며 "거래소가 리벨리온, 퓨리오사AI, 업스테이지 등 AI 유니콘들에게 코스닥 상장 러브콜을 적극적으로 보내고 있는 만큼 코스닥 IPO 시장에서의 양적·질적 흥행은 한동안 견조하게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김다혜 기자 kdh0330@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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