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점 웸반야마·20점 샴페니 등 두 자릿수 득점 6명 샌안토니오 뎁스의 힘으로 디펜딩 챔피언 OKC 꺾고, 12년 만에 NBA 파이널 진출
최용석 기자 2026. 5. 31. 13:13

샌안토니오 스퍼스가 디펜딩 챔피언 오클라호마시티 썬더를 꺾고, 12년 만에 미국프로농구(NBA) 파이널(7전4선승제)에 진출했다.
샌안토니오는 5월 31일(한국시간) 페이콤 센터에서 열린 오클라호마시티와 NBA 2025~2026시즌 서부 콘퍼런스 결승 7차전서 빅토르 웸반야마(22점·7리바운드), 줄리안 샴페니(20점·3점슛 6개) 등 6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는 고른 활약을 덕분에 111-103으로 승리했다.
2013~2014시즌 이후 12년 만에 서부 콘퍼런스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샌안토니오는 통산 6번째 NBA 파이널 우승을 바라본다. 샌안토니오는 동부 콘퍼런스 우승팀 뉴욕 닉스를 상대로 4일 홈구장 프로스트뱅크 센터에서 파이널 1차전을 갖는다.
원정팀 샌안토니오의 초반 기세가 좋았다. 적극적인 수비로 오클라호마시티의 실책을 이끌어낸 샌안토니오는 빠르게 공을 운반해 슛 찬스를 만들었다. 디애런 팍스(15점·5어시스트), 줄리안 샴페니의 3점슛이 연속 림을 가른 샌안토니오가 경기 시작 후 5분여 만에 18-8로 앞섰다. 샌안토니오는 1쿼터를 32-25로 마쳤다.

2쿼터 중반 오클라호마시티의 에이스 샤이 길저스-알렉산더(35점·9어시스트)가 폭발하면서 경기 양상이 바뀌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경기 종료 2분여를 남기고 49-49로 균형을 되찾았다. 이어진 공격서 길저스-알렉산더의 패스를 받은 제일린 윌리엄스(11점·10리바운드)의 미들슛으로 역전에도 성공했다. 길저스-알렉산더는 2쿼터에만 3점슛 1개 포함 13점을 쏟아냈다. 하지만 리드를 오래가지 않았다. 팍스와 웸반야마가 내·외곽서 득점포를 다시 가동한 샌안토니오가 56-53으로 앞선 채 하프타임을 맞았다.

3쿼터 들어 치열한 공방이 벌어졌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에이스가 힘을 낸 가운데 알렉스 카루소(12점)와 제일린 윌리엄스가 힘을 보탰다. 샌안토니오는 샴페니가 꾸준히 외곽포를 가동해 웸반야마와 팍스의 부담을 덜어줬다. 샌안토니오가 80-77로 앞섰지만 팽팽함은 유지됐다.
4쿼터 시작 함께 켈든 존슨(11점·3점슛 2개)의 외곽포가 폭발한 샌안토니오가 97-86으로 다시 두 자릿수 리드를 되찾았다. 그러나 디펜딩 챔피언은 아이재아 하텐슈타인(7점·5리바운드)과 길저스-알렉산더를 앞세워 다시 격차를 줄였다. 샌안토니오는 4쿼터 중반 이후 딜런 하퍼(12점·7리운드), 스테픈 캐슬(16점·6어시스트) 등이 추격을 당할 때마다 귀중한 득점을 올려 치열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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