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의리 기약없는 2군행, 이범호 감독 "시라카와 바로 들어간다, 100구도 OK"…4일 광주 롯데전 출격


[스포티비뉴스=잠실, 박승환 기자] 이범호 감독이 못을 박았다. KIA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게 되면서 KBO리그로 돌아온 시라카와 케이쇼가 다음주 광주 롯데 자이언츠전의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다.
이범호 감독은 3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6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팀 간 시즌 8차전 원정 맞대결에 앞서 시라카와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KIA는 당장 다음주부터 선발 로테이션에 변화를 준다. 이유는 이의리의 부진 때문이다. 이의리는 지난 16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5⅓이닝 3실점(3자책)으로 나쁘지 않은 투구를 선보인 뒤 휴식 차원에서 한차례 2군으로 향했다. 그리고 열흘이 지난 27일 다시 1군의 부름을 받았고, 29일 LG를 상대로 선발 등판했다.
그런데 휴식을 취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의리의 투구는 더욱 나빠져 있었다. 이의리는 2이닝을 던지는 동안 4피안타(1피홈런) 4볼넷 6실점(6자책)으로 와르르 무너졌고, 이에 전날(30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이번에는 재정비 차원이 아니다. 기약이 없는 2군행이다.
이범호 감독은 전날 이의리의 복귀 시점에 대애 "모르겠다"며 "지금 상태에서 더 던지게 하는 것은 우리 팀에게도 굉장히 마이너스일 것 같아서 당분간 내려놓고 차분히 지켜볼 생각이다. 수술하고 2년 가까운 시간이 지났기 때문에 수술 여파는 아닌 것 같다. 우리는 이기는 경기를 해야 하기 때문에 거기에 맞게 가장 좋은 선발투수를 쓸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이범호 감독은 이의리의 자리에 시라카와를 투입하기로 했다. 당초 시라카와는 곧바로 마운드에 오르지 않을 것으로 보였는데, 이의리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2군으로 향하게 된 만큼 결단을 내렸다.
이범호 감독은 시라카와에 대한 물음에 "1이닝을 한 번 던지게 하고 들어가려고 했는데, 로테이션에 바로 넣으려고 한다. 목요일(6월 4일)에 던지게 하려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라카와는 지난 2024년 SSG 랜더스와 두산 베어스 소속으로 12경기에서 4승 5패 평균자책점 5.65를 기록하며 이미 KBO리그를 경험했고, 일본 독립리그에서도 최근 100구 이상의 투구를 다섯 차례나 기록한 만큼 빌드업이 부족하다거나, KBO리그의 적응이 필요한 선수는 아니다.
이범호 감독은 시라카와의 투구수에 대한 물음에 "100구를 네다섯 번 정도 소화를 했기 때문에 투구수는 상관이 없을 것 가다. 그리고 광주 마운드에서도 피칭을 시켰다. 화요일(6월 2일)에 가볍게 한 번 던지고 들어가려고 한다. 100구까지는 안 가더라도, 80구 이상은 충분히 던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KIA는 연이틀 LG에게 무릎을 꿇으며 연패 위기에 놓였다. 이에 KIA는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KIA는 이날 박재현(좌익수)-김선빈(2루수)-김도영(지명타자)-아데를린 로드리게스(1루수)-한준수(포수)-오선우(우익수)-김호령(중견수)-박민(3루수)-김규성(유격수) 순의 라인업을 구성했다. 눈에 띄는 변화가 있다면 세 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한 나성범이 빠졌다는 점이다.
이범호 감독은 "(나)성범이를 하루 빼줬다. 괜찮은 것 같아도 경기를 한 번씩을 빼주고 해야 다음주 일정에도 도움이 된다. 스타팅 딱 한 번을 빼주는 것이다. 찬스가 걸리면 또 바로 나갈 수 있다. (김)선빈이를 빼줄까, 성범이를 빼줄까 했는데, (김)도영이가 지명타자를 한 번 쳐야 될 것 같아서, 선빈이를 나나게 하고, 성범이를 빼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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