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홈런 타자 무라카미 부상 악재, 화이트삭스 "걱정마세요" 홈런 3방 앞세워 디트로이트에 승리

류한준 기자 2026. 5. 31.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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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무네타카./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류한준 기자] 올 시즌 메이저리그(MLB)에서 홈런으로 주목 받고 있던 일본 출신 '거포' 무라카미 무네타카(시카고 화이트삭스)가 소속팀 전력에서 제외됐다. 화이트삭스 구단은 31일(이하 한국시각) 무라카미를 10일짜리 부상자 명단(IL)에 올렸다.

그는 전날(30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있는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홈 경기 도중 2루수 앞 땅볼을 친 뒤 병살을 피하기 위해 1루로 전력 질주했다. 세이프됐지만 대가가 있었다.

무라카미는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했고 대주자 루이상겔 아쿠냐와 교체돼 경기를 먼저 마쳤다. 10일짜리 IL에 일단 오르긴했지만 결장 기간은 좀 더 길어질 전망이다. MLB 닷컴은 "무라카미는 오른쪽 허벅지 뒤 근육통(햄스트링)을 이유로 4∼6주 동안 팀 전력에서 빠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무라카미는 일본프로야구에서 8시즌을 뛰는 동안 타율 0.270, 246홈런, 647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50을 기록했다. 그는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화이트삭스와 2년 총액 3천400만 달러(약 512억원)에 계약하며 MLB에 데뷔했다.

무라카미는 부상을 당하기 전까지 20홈런으로 요르단 알바레스(휴스턴 애스트로스)와 함께 아메리칸리그 홈런 부문 공동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41타점을 기록, 아메리칸리그 타점 부문 3위에 자리했고 신인왕 후보로 첫 손가락에 꼽혔다.

시카고 화이트삭스 무라카미 무네타카가 1일 샌디에이고전에서 3점 홈런을 친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거포'를 잃긴 했지만 화이트삭스는 흔들리지 않았다. 31일 다시 만난 디트로이트에 7-1로 이겼다. 1회말 상대 선발투수 프람베르 발데스의 폭투로 선취점을 냈고 계속된 찬스에서 에드가 쿠에로가 희생 플라이를 쳐 2-0 리드를 잡았다.

디트로이트가 3회초 웬실 페레스의 솔로포로 한 점을 만회했는데 화이트삭스도 대포로 맞불을 놓으며 점수 차를 벌렸다. 7회말 쿠에로가 솔로 홈런을 쳤고 팀내 또 다른 일본 출신 선수인 니시다 리쿠가 적시타를 쳐 4-1로 달아났다.

8회말에도 콜슨 몽고메리, 앤드루 베닌텐디가 각각 솔로와 투런포를 쏘아올려 승기를 굳혔다. 화이트삭스는 이날 승리로 4연승으로 내달렸고 31승 27패가 되며 아메리칸리그 중부조 2위를 지켰다. 디트로이트는 3연패로 고개를 숙였고 22승 37패로 같은조 최하위(5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양팀 선발투수도 희비가 엇갈렸다. 화이트삭스 선발투수 앤서니 키는 시즌 시즌 5승째(1패), 발데스는 4패째(2승)가 됐다.

류한준 기자 hantae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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