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 타점을 병살타로 바꾼 환상 시프트, 염갈량 비밀 공개 “투수 마다 시프트 다르다”

한용섭 2026. 5. 31.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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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민경훈 기자] 3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LG는 송승기, KIA는 올러를 선발로 내세웠다.6회초 1사 주자 1,3루 KIA 김도영의 2루수 앞 병살타때 LG 2루수 신민재가 병살 연결을 하고 있다. 2026.05.30 / rumi@osen.co.kr

[OSEN=잠실, 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이 KIA 타이거즈 김도영의 타점을 삭제시킨 '수비 시프트' 비결을 공개했다.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와 LG의 경기. 승부처 장면에서 LG의 수비 시프트가 빛났다.

LG는 1회 오지환의 투런, 3회 오스틴의 솔로 홈런으로 3-0으로 앞서 나갔다. 선발 송승기가 무실점으로 호투하다 6회 1사 후 연속 안타를 맞고 1,2루 위기에서 교체됐다. 불펜투수 김진수가 올라와 김도영과 승부했다. 

김도영이 1볼에서 때린 타구는 김진수의 발 옆으로 빠지면서, 중전 안타가 되는 코스였다. 그런데 2루수 신민재가 2루 베이스 바로 뒤에서 잡고, 2루 베이스를 밟고 1루로 던져 병살타로 위기를 지워버렸다. 적시타가 될 타구가 병살타로 둔갑했다. 중심타선으로 연결되는 상황, 안타가 돼 3-1이 됐더라면 경기 승패가 어떻게 될 지 몰랐다. 경기 중반 위기를 넘긴 LG는 3-1로 승리했다. 

OSEN DB

31일 잠실구장, 염경엽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 인터뷰에서 시프트 상황을 설명했다. 

염 감독은 "우리는 투수에 따라서 시프트를 수비 코치가 조금씩 다르게 한다. 볼 스피드에 따라서, 스피드가 빠르냐 느리냐에 따라서 수비 위치가 조금씩 바뀌는 거다"라며 "(직구 최고 구속이 150km가 넘는) 톨허스트 던질 때와, (직구 최고 구속이 140km 초반)임찬규가 던질 때는 시프트가 완전히 다르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찬규나 정용이는 완전히 극단적으로 당기는 쪽에 수비가 가 있다. 구종들이 조금 약하고 (히팅) 타이밍이 빠를 수 있는 구종들을 갖고 있기 때문에, 극단적으로 위치를 잡는다"고 말했다. 

스피드가 느린 볼은 타자들이 당겨치는 타구가 많이 나온다. 파워가 좋은 타자가 우타자면 수비는 전체적으로 3루 방향으로 옮기고, 파워 좌타자라면 수비는 1루 방향쪽으로 이동하는 것이다. 투수 공이 느리면 대체로 타자의 반대 방향 타구는 적은 편이다. 

김도영이 파워가 있고, 김진수의 직구가 143~144km 구속이기에 2루수는 2루 베이스 가까이까지 이동해서 수비 위치를 잡았다. 그리고 타구가 자리를 옮긴 위치로 굴러와 손쉬운 병살타가 됐다. 만약 150km가 넘는 톨허스트가 투수라면, 2루수는 2루 베이스로 붙지 않았을 것이다. 

[OSEN=잠실, 민경훈 기자] 3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LG는 송승기, KIA는 올러를 선발로 내세웠다.6회초를 마친 LG 김진수가 덕아웃으로 향하며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6.05.30 / rumi@osen.co.kr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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