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AI탭', 개인정보보호위 사전적정성 검토 통과
AI 검색 에이전트 본격화 기대
데이터제공 거부 옵션 쉽게 안내해야
정치적 견해·건강 등 민감정보는 에이전트 답변에 배제해야
[파이낸셜뉴스] 6월 중 정식 서비스를 앞두고 있는 네이버의 인공지능(AI) 검색 에이전트 'AI탭(AI Tab)'이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사전적정성 검토를 통과했다.
단 개인정보보호위는 AI탭이 자신의 개인정보를 이용하지 않는 것을 요구하는 이용자에게 데이터 제공을 거부할 수 있는 옵션을 알기쉽게 안내하고, 정치적 견해나 건강정보 등 민감정보는 AI탭의 답변에 활용하지 않도록 조건을 부과했다.
개인정보보호위는 5월 27일 제10회 전체회의에서 네이버의 검색 특화 AI에이전트 AI탭에 대한 사전적정성 검토를 심의·의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사전적정성 검토는 AI 등 신기술·신서비스를 기획, 개발하는 단계에서 기존 법해석·집행 선례만으로는 명확한 개인정보보호법 준수방안을 확인하기 어려운 경우 개인정보위와 협력해 신기술·신서비스 환경에 적합한 법 적용방안을 마련하고, 이를 이행하면 사후에 불이익한 처분을 부과하지 않는 제도다.
네이버는 검색 특화 AI에이전트로 사용자의 질문 핵심을 요약·분석해 채팅 형태로 검색결과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AI가 정확한 답변을 위해 이용자의 과거 검색 이용기록과 블로그·카페의 전체공개 정보, 성별·연령대 등의 정보를 수집해 이용할 계획인데, 이같은 개인정보 수집과 활용에 대한 사전 적정성 검토를 요청한 것이다.
네이버는 지난 4월 지난 4월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AI탭 베타서비스를 시작한데 이어 6월 중 전체 이용자를 대상으로 정식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AI탭은 베타서비스 시작 한 달 만에 누적 사용자 300만명을 돌파하는 등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개인정보보호위는 데이터제공 거부 옵션 안내 및 AI탭 서비스에 이용되는 개인정보의 항목과 주요 내용을 투명하게 공개하도록 하고, 정치적 견해나 건강정보 같은 민감정보나 계좌번호, 신용타드 정보 같은 정보는 활용하지 않도록 하는 이행조건을 재시했다.
개인정보보보호위는 "AI탭 서비스가 정식 출시되면 이상의 협의사항을 네이버가 실제 이행하고 있는지를 충실히 점검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또 "AI 기술 확산으로 데이터 처리 형태가 복잡해지면서 신기술·서비스 출시 전 개인정보보호법 상 적법 처리 근거, 적정 안전조치에 대한 불확실성 해소 요청이 증가하고 있다"며 "종합적 혁신지원 체계를 정비해 원활한 AI 대전환과 데이터 활용을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개인정보보호위는 지난 2023년 10월부터 지금까지 해외사업자 2건을 포함해 총 20건의 사전적정성 검토 결과를 의결한 바 있다.
cafe9@fnnews.com 이구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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