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개막 후 56경기 만에 홈런 ‘137m 대형 홈런포’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강타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개막 후 56경기 만에 홈런을 날렸다.
타티스는 31일 미국 워싱턴의 내셔널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 원정경기에서 팀이 2-1로 리드한 5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 좌월 솔로 홈런을 날렸다. 1사 후 주자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선 타티스는 워싱턴 선발 포스터 그리핀을 상대로 초구에 페이크 번트 동작을 취했다. 그러더니 2구째 시속 91마일짜리 포심을 퍼올려 강한 바람을 가로지르는 약 137m를 날리는 대형 홈런포를 기록했다.
이날 타티스의 홈런이 주목받은건 그의 시즌 첫 홈런이라서다. 2019시즌 빅리그에 데뷔한 타타스는 한 시즌을 제외하면 20홈런 이상을 꾸준히 날린 호타준족형 강타자다. 2021시즌에는 커리어 최다인 42홈런을 날린 적도 있다.
한 시즌 40홈런 이상 친 타자의 개막 후 연속 경기 무홈런 기록으로는 1972년 칼 야스트르젬스키의 57경기 이후 두 번째로 긴 기록이었다. 타티스는 이날 경기 전까지 통산 2808타석에서 152홈런을 기록했다. 약 18.5타석당 1개꼴로, 이번 시즌에는 적어도 11개의 홈런을 쳤어야 했다.
답답한 흐름을 깬 타티스는 큼지막한 홈런성 타구를 확인한 뒤 하늘을 향해 두 팔을 벌린 세리머니로 자축했다. 타티스의 이날 홈런은 2021년 9월30일 날린 비거리 약 142m짜리 이후 가장 긴 홈런이기도 하다.
샌디에이고는 중심타자들의 부진으로 고전 중이다. 타티스 뿐 아니라 매니 마차도와 중견수 잭슨 메릴의 OPS는 0.632, 0.601에 불과하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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