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車 메모리 첫 세계 1위…마이크론 제쳤다
퀄컴·테슬라·보쉬 공급…차량용 메모리 사업 확대
[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삼성전자가 글로벌 차량용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처음으로 미국 마이크론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확산으로 차량 내 메모리 탑재량이 늘어나는 가운데 중국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한 결과로 풀이된다.
31일 자동차 산업 전문 분석기관 S&P 글로벌 모빌리티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지난해 차량용 메모리 시장 점유율은 40%를 기록했다. 전년(35%)보다 5%포인트(P) 상승한 수치다. 반면 기존 1위였던 마이크론은 40%에서 36%로 하락하며 2위로 밀려났다.
![삼성전자 차량용 메모리 LPDDR4X 제품 이미지. [사진=삼성전자]](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31/inews24/20260531120753054tylv.jpg)
차량용 메모리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마이크론을 앞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마이크론은 그동안 차량용·산업용 메모리 분야에서 강세를 보여온 업체다.
S&P글로벌모빌리티에 따르면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시장 규모는 2025년 약 900억달러(약 136조원)에서 2031년 1390억달러(약 209조원)로 확대될 전망이다.
전기차와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소프트웨어중심차량(SDV) 확산으로 차량 1대당 반도체 탑재량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차량용 메모리는 제품 채택 이후 7~8년간 공급이 유지되는 데다 완성차 업체들의 품질 인증 절차도 까다롭다. 공급사 변경 비용이 큰 만큼 마이크론이 오랜 기간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해온 배경으로 꼽힌다.
삼성전자는 2015년 저전력 D램(LPDDR)과 유니버설플래시스토리지(UFS)를 앞세워 차량용 반도체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이후 차량용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와 그래픽 D램(GDDR)으로 제품군을 확대했다.
현재 삼성전자는 퀄컴, 보쉬, 테슬라, 덴소 등에 차량용 메모리를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LPDDR5X와 LPDDR5, 차량용 품질 규격(AEC-Q100)을 충족하는 SSD 등 다양한 제품을 앞세워 시장 공략을 이어갈 계획이다.
S&P 글로벌 모빌리티는 글로벌 차량용 D램 생산의 약 90%가 삼성전자와 마이크론, SK하이닉스 등 소수 업체에 집중돼 있다고 분석했다.
![2025년 차량용 D램 시장 점유율. [자료=S&P글로벌모빌리티 보고서 캡처]](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31/inews24/20260531120754311ighu.jpg)
인포테인먼트와 ADAS에 사용되는 DDR4·LPDDR4 등 구세대 차량용 메모리 가격은 올해 초 전년 대비 약 70%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권서아 기자(seoahkwon@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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