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괴한 무패 준우승… 챔스 우승 좌절된 아스널 캡틴 외데고르의 실망, "아주 작은 차이가 모든 걸 바꿨다"

<베스트일레븐> 김태석 기자
아스널 주장 마르틴 외데고르가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패배에 큰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아주 작은 차이 때문에 졌다며 다음 시즌에는 더 강한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다짐했다.
외데고르가 중원을 책임진 아스널은 31일 새벽 1시(한국 시각) 부다페스트 푸슈카시 아레나에서 벌어졌던 2025-2026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파리 생제르맹전에서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4로 패했다.
아스널은 전반 5분 카이 하베르츠의 선제골로 앞서갔으나, 후반 19분 우스만 뎀벨레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승부차기까지 끌려간 끝에 무릎을 꿇었다. 사상 첫 유럽 정상 등극을 노렸던 아스널로서는 파리 생제르맹을 넘지 못한 120분의 혈투가 두고두고 아쉬움으로 남게 됐다.
클럽 역사상 최초의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부르짖었던 아스널 처지에서는 더욱 아쉬운 결과다. 승부차기 패배가 기록상 무승부로 남는다는 점을 고려하면 아스널은 '무패 준우승'이라는 아이러니한 성적표를 받아들게 됐다.

외데고르는 아스널 TV와 경기 후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이런 경기들은 아주 작은 차이가 승부를 결정한다. 특히 승부차기까지 가면 더욱 그렇다. 이게 바로 축구이며 우리는 이를 받아들여야 한다. 다만 지금은 엄청나게 실망스럽다"라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우리는 경기를 좋은 방식으로 시작했고 선제골도 넣었다"라며 "이후에도 훌륭하게 수비했다. 파리 생제르맹이 볼 점유율을 가져갔지만 많은 기회를 만들지는 못했다. 물론 패배했지만, 졌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훌륭한 시즌을 보냈다고 생각한다. 이번 경험을 통해 배우고 다음 시즌에 더 강한 모습으로 돌아오겠다. 다시 우승에 도전할 것"이라고 다음을 기약했다.
한편 아스널은 파리 생제르맹전을 끝으로 2025-2026시즌의 모든 공식전 일정을 마무리했다. 비록 유럽 정상 등극에는 실패했지만 아스널은 22년 만에 2025-202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팬들에게 큰 기쁨을 안겼다. 아스널은 런던으로 돌아간 뒤 프리미어리그 우승 퍼레이드를 통해 팬들과 시즌의 성공을 함께 축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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