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지던 컵라면 용기…석화 원료로 다시 쓴다
회수·선별·열분해 단계별 지원금 지급
![지구의 날을 하루 앞둔 지난 4월 21일 경기도 수원시자원순환센터에서 관계자들이 플라스틱 재활용 쓰레기 반입ㆍ반출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31/dt/20260531120618403uowl.jpg)
컵라면 용기와 고기 포장 접시로 쓰이는 스티로폼이 석유화학 원료로 다시 돌아간다. 그동안 음식물 오염과 선별 어려움으로 상당량이 버려졌던 폴리스티렌 페이퍼(PSP)를 열분해해 재활용하는 사업이 전국으로 확대된다.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는 PSP 재활용 효율을 높이기 위해 열분해 재활용 시범사업을 다음 달 1일부터 전국으로 확대한다고 31일 밝혔다.
기후부는 지난해 열분해 재활용 시범사업으로 폴리스티렌 페이퍼 약 15.8톤을 회수해 재활용했다.
컵라면 용기와 고기·회 포장 접시에 쓰이는 폴리스티렌 페이퍼는 음식물 오염과 유색 재질 문제로 재생원료 품질이 떨어져 재활용이 쉽지 않았다. 폐비닐과 섞여 배출되는 경우가 많아 선별 과정에도 어려움이 컸다.
올해는 사업 범위를 전국으로 넓혀 안정적인 회수·재활용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회수된 폴리스티렌 페이퍼는 열분해 공정을 거쳐 원유를 대신할 수 있는 열분해유로 바뀐다. 이후 석유화학 공정에 투입돼 플라스틱 기초 원료인 나프타로 다시 활용된다.
올해 열분해 재활용 시범사업 참여 기업은 지난해 호남권·제주권 4곳에서 전국 5개 권역 15곳으로 늘었다.
참여 기업에는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EPR)에 따라 회수·선별과 열분해 단계별 재활용 지원금이 지급된다. 기후부는 사업 실적과 채산성 등을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추가 지원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김고응 기후부 자원순환국장은 “전국적인 회수 기반을 안착시켜 순환경제 이행을 가속화하겠다”라고 말했다.
강승구 기자 ka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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