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봇·스마트공장까지 조사한다…경제총조사 6월 1일 시작
AI 활용·무인매장 등 신규 항목 첫 반영…행정자료 활용해 응답 부담 축소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인공지능(AI)과 로봇, 스마트공장, 무인매장 등 급변하는 산업환경 변화를 반영한 경제총조사가 다음 달 1일부터 시작된다. 정부는 행정자료 활용을 확대해 현장 방문조사를 줄이고, AI 기술을 조사 과정에 도입해 통계 정확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국가데이터처는 6월 1일부터 7월 22일까지 전국 사업체를 대상으로 ‘2025년 기준 경제총조사’를 실시한다고 31일 밝혔다. 경제총조사는 우리나라 산업 전반의 고용·생산·경영 실태를 종합적으로 파악하는 국가 기본통계로, 정부의 경제정책 수립과 지역 산업 육성, 소상공인 지원 정책 등의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이번 조사에서는 AI 활용 여부, 로봇 활용 현황, 스마트공장 운영, 무인매장 운영 등 산업 구조 변화와 디지털 전환 흐름을 보여주는 항목이 처음으로 포함됐다. 국가데이터처는 이를 통해 AI 확산과 플랫폼 경제 성장 등 새로운 산업 생태계 변화를 보다 정밀하게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사 대상은 지난해 말 기준 산업활동을 수행한 전국 753만개 사업체다. 이 가운데 약 334만개 사업체는 현장조사를 실시하고, 나머지 419만개 사업체는 행정자료를 활용하는 비현장 조사 방식으로 진행한다. 현장조사 대상도 종사자 5인 이상 사업체 등을 중심으로 선정해 응답 부담을 줄였다.
국가데이터처는 조사 과정에도 AI 기술을 적극 활용한다. 산업분류 검토 과정에 AI를 적용하고, 콜센터에는 보이스봇과 챗봇을 도입해 24시간 상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조사 품질을 높이고 응답자의 편의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조사는 온라인과 방문조사를 병행해 진행된다. 온라인 조사는 6월 1일부터 30일까지 경제총조사 홈페이지를 통해 참여할 수 있으며, 6월 12일부터 7월 22일까지는 약 1만2000명의 조사요원이 사업체를 방문해 면접조사를 실시한다. 사업체는 홈페이지나 콜센터를 통해 조사원 방문 시간을 예약할 수 있다.
안형준 국가데이터처장은 “경제총조사를 통해 AI 확산과 플랫폼 경제 성장 등 빠르게 변화하는 산업 현장을 정확히 파악할 것”이라며 “사업체의 성실한 응답이 정확한 통계 작성으로 이어지는 만큼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경제총조사는 2011년 산업총조사와 서비스업총조사를 통합해 처음 시행됐으며, 5년마다 실시된다. 이번 조사의 잠정 결과는 올해 12월, 확정 결과는 내년 6월 공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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