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사전투표…경기도 평균 웃돌며 23.03% 기록

김규식 기자 2026. 5. 3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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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4.3%·중원 24.51%·분당 21.68%

관외 유입 변수전…조직 결집 속도차

본선 외연 확장전…최고기록 경신행
▲ 성남시장 더불어민주당(기호 1번) 김병욱 후보 부부와 국민의힘(기호 2번) 신상진 후보 부부가 사전투표 첫날(지난 29일) 주권을 행사하고 있다. /사진제공=두 후보 캠프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가 마무리된 가운데 성남시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율이 경기도 전체 평균치인 20.96%를 상회하는 수치를 기록했다.

성남 지역은 이번 사전투표를 통해 선거 종반 유권자들의 높은 정치적 집중도를 고스란히 입증했다.

31일 선관위와 인천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성남시 사전투표율은 최종 23.03%를 기록한 가운데 분당구 21.68%, 수정구 24.3%, 중원구 24.51%를 각각 나타냈다. 

성남 지역은 분당 신도시의 정비사업 고도화 논란과 수정·중원 원도심의 주택재개발에 따른 정주 여건 변화가 가시화되면서 구별 인구 구조와 유권자 성향에 뚜렷한 시차가 발생하는 구역이다. 

특히 위례신도시 등 신규 주거 단지 조성과 판교 인근의 직장인 유동 인구 유입이 지속되면서 관외 사전투표자의 비중이 지역별로 다르게 나타나고 있는 현실인 만큼, 높은 사전 참여율이 본 투표 당일 어느 진영의 결집으로 이어질지가 격전지 승패를 가를 핵심 변수로 꼽힌다.

지방정부 내 구별 흐름을 살펴보면 중원구가 전체 선거인 중 상당수가 참여해 가장 높은 참여율을 기록했고 수정구가 미세한 차이로 뒤를 이었다.

반면 선거구 규모가 가장 큰 분당구의 경우 상대적으로 낮은 참여율을 보였으나, 특정 거점 동을 중심으로 타 지역 유권자들의 지역 외 투표 유입 비율이 약 34%를 상회하는 등 유동 인구 밀집 지대 특유의 공간적 지형이 지표에 반영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지방선거 기조와 비교했을 때 원도심 두 곳은 참여 비중이 일제히 상승 곡선을 그렸으나 분당권은 오히려 미세하게 하락하는 동조화 해제 현상이 관측됐다. 

이러한 지역별 참여 격차와 선거구별 열기는 양당의 세 대결이 격화되는 상황에서 지지층의 조기 결집 속도 차이에 기인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결과적으로 이번 사전투표 지표와 지역별 격차 현상은 선거 당일의 불확실성을 피하려는 각 진영의 현장 조직 가동 결과가 투영된 흐름이다. 

거대 선거구인 분당의 관외 표심 향배와 원도심의 상승세가 본 선거 당일의 잔여 부동층을 자극하는 발판이 될 수 있는 만큼, 여야 캠프는 투표율 추이를 분석해 격전지 맞춤형 막판 외연 확장에 총력을 기울일 구상이 저변에 깔려 있다.

한편 이번 전국동시지방선거의 전국 평균 최종 사전투표율은 23.51%로 집계되며 역대 지방선거 기준 최고 기록을 경신한 것으로 확인됐다. 

선관위가 이틀간 진행한 전국 사전투표 집계 결과 전체 선거인 중 1049만 명 이상이 참여해 지난 제8회 지방선거 당시 기록했던 지표보다 2.89%p 상승한 수치(23.51%)를 보이며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 열기가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방향성과 궤를 같이한다.

/성남=김규식 기자 kgs@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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