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원, 비행기 공포증 고백… "제주行 여객기서 난기류 만나 공포" ('서프라이즈')

양원모 2026. 5. 31.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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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양원모 기자] 이찬원이 비행기 공포증을 고백했다.

31일 오전 MBC '서프라이즈 미스터리 살롱'에서는 1985년 일본항공 항공기 추락 사고로 사망한 사카모토 큐의 사연이 소개됐다.

1960년 솔로 가수로 데뷔한 사카모토는 히트곡 '위를 보고 걷자'가 1963년 6월 빌보드 차트 3주 연속 1위에 오르는 등 일본의 원조 국민 가수였다. 그에게는 한 가지 철칙이 있었는데, 바로 항공편으로 이동 시 A 항공사 비행기만 고집한 것. "특정 항공사 비행기를 타면 죽는다"는 믿음 때문이엇다.

이 철칙이 깨진 건 1985년 8월 12일. 절친한 지인을 만나러 도쿄에서 오사카로 가야 했던 사카모토는 오봉절(일본 추석) 연휴로 A 항공사 표가 매진되는 바람에 생전 처음으로 특정 항공사 비행기에 올랐다. 그리고 승무원 포함 540여명이 탄 이 항공기는 이륙 12분 만에 '쿵' 소리와 함께 7300m 상공에서 수직 꼬리 날개가 떨어져 나갔다. 정비 불량으로 균형이 발생한 것이었다.

그러자 이찬원은 비슷한 경험을 털어놨다. 이찬원은 "평소 비행기 공포증이 좀 심한 편"이라며 "얼마 전 부모님 결혼기념일을 맞아 제주도를 다녀왔는데, 혼자 비행기를 타본 건 처음이었다. 비바람이 칠 때라 난기류를 만났는데 너무 무서웠다"고 떠올렸다. 이에 곽범도 "겁이 없는 편인데도 자다가 난기류로 비행기가 툭 떨어지는 느낌이 들면 식은땀이 확 난다"며 공감했다.

한편, 비행기는 유압 장치까지 고장 나면서 통제 불능에 빠졌고, 남겨진 승객들은 40여 분간 죽음의 공포에 떨며 가족에게 남길 유서를 썼다. 사카모토도 죽음을 예감하고 "미안하다"는 유서를 남겼다. 기체는 이륙 50여 분이 지난 이날 저녁 6시 56분쯤 공중 분해돼 군마현 다카마가하라산 능선에 추락했다.

탑승재 540여명 가운데 520여명이 사망하는 최악의 사고였지만, 죽음의 운명을 피한 사람도 있었다. 뒷좌석에 앉아 운 좋게 화를 면했던 십수명이었다. 사카모토의 시신은 추락 14일 후 발견됐으며, 형체를 알아볼 수 없어 치아로 겨우 신원을 확인했다. 이찬원은 "정말 사카모토는 평소 두려워했던 것처럼 항공사 비행기를 타고 죽을 운명이었던 걸까"라고 말했다.

'서프라이즈 미스터리 살롱'은 미스터리 아래 숨겨진 진실을 찾는 리얼 스토리텔링 토크쇼다. 매주 일요일 오전 10시 40분 MBC에서 방송된다.

양원모 기자 / 사진=MBC '서프라이즈 미스터리 살롱'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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