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분석] 산왕, 서부의 새로운 왕이 되다. 최강 OKC 7차전 혈투 끝 제압. '웸비 그래비티' 무려 6명 두자릿수 득점. OKC는 SGA만 있었다


[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서부 최후의 승자는 샌안토니오 스퍼스였다.
샌안토니오는 3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 페이컴 센터에서 열린 샌안토니오 스퍼스와 2025~2026시즌 NBA 서부 컨퍼런스 플레이오프 결승(7전4선승제) 7차전에서 111대103으로 승리했다.
샌안토니오는 빅터 웸반야마(22득점, 7리바운드) 줄리안 샴패니(20득점) 스태판 캐슬(16득점) 등 무려 6명의 선수가 두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웸반야마 그래비티를 제대로 활용했다.
반면, 오클라호마는 샤이 길저스 알렉산더가 35득점으로 고군분투했지만, 케이슨 월러스(17득점)를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올 시즌 다크호스로 평가받았던 샌안토니오는 리그 최고의 선수로 성장한 웸반야마를 앞세워 올 시즌 최고의 팀 오클라호마시티마저 물리치고 7차전 혈투 끝에 4승3패로 물리치고, 파이널에 올랐다.
샌안토니오는 동부 챔프전 뉴욕 닉스와 7전4선승제의 NBA 파이널을 치른다.
디펜딩 챔피언 오클라호마시티는 NBA에서 이어지고 있는 7시즌 연속 '백투백 우승 징크스'를 이번에도 깨지 못했다. 올 시즌 최강이라 평가받은 오클라호마시티는 서부 파이널에서 무너지면서 2연속 우승이 좌절됐다.
최근 NBA는 춘추전국시대다. 2018~2019시즌 토론토 랩터스를 시작으로 LA 레이커스, 밀워키 벅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덴버 너게츠, 보스턴 셀틱스, 오클라호마시티 선더가 우승했다. 7시즌 연속 백투백 우승이 없다. 8시즌으로 늘어났다.
초반 샌안토니오가 주도권을 가져갔다.
단, 오클라호마 역시 강력한 수비로 샌안토니오의 예봉을 막고 반격. 결국 전반은 팽팽했다. 56-53, 3점 차 샌안토니오의 리드.
3쿼터 초반, 오클라호마가 역전에 성공했다.
알렉산더와 카루소의 3점포가 잇따라 터졌고, 길저스 알렉산더의 자유투 2득점도 나왔다. 63-60, 3점 차 오클라호마의 역전.
하지만, 샌안토니오는 예상치 못했던 줄리안 샴페니의 3점포와 자유투 2득점. 8연속 득점으로 다시 역전에 성공했다. 웸반야마를 미끼로 팀 최고의 3점슈터 샴페니에게 무더기 외곽포 찬스가 났다.
하퍼의 3점포와 웸반야마의 3점포로 맹폭. 무려 11점 차 리드를 잡아냈다.
그러나, 오클라호마는 만만치 않았다. 카루소가 자유투 2득점으로 흐름을 다시 돌렸고, 길저스 알렉산더가 무려 2차례나 자유투를 얻어내면서 연속 5득점. 다시 팽팽한 접전.
샌안토니오가 4쿼터 다시 점수 차를 벌렸다.
웸반야마가 자유투 2득점, 그리고 팍스가 스텝 백 3점포를 터뜨렸다. 92-83. 9점 차까지 또 다시 벌렸다. 하지만, 오클라호마시티는 이번에도 월러스가 3점포.
그러자, 웸반야마가 스텝 백 3점포로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반면, 길저스 알렉산더의 3점포를 실패. 샌안토니오의 속공까지 터졌다. 97-86, 9점 차까지 벌어지자 오클라호마가 작전타임을 불렀다.
팽팽한 흐름이 샌안토니오로 급격히 흐르기 시작했다.
하지만, 오클라호마는 매우 침착했다. 강력한 수비로 또 다시 샌안토니오의 공격을 막아낸 오클라호마는 아이재아 하텐슈타인의 골밑 덩크와 보너스 자유투, 길저스 알렉산더의 미드 점퍼로 또 다시 추격.
97-91, 6점 차로 추격.
이때, 결정적 장면이 나왔다. 하텐슈타인의 스틸. 하지만, 속공 덩크가 블록에 막혔다. 샌안토니오는 캐슬이 미드 점퍼로 도망갔고, 오클라호마는 실책까지 범했다.
그러자, 샌안토니오는 샴페니가 또 다시 3점포를 가동시켰다. 접전이 될 수 있는 상황이 또 다시 11점 차로 벌어졌다.
오클라호마는 수비를 강화하면서 얼리 오펜스. 완벽한 3점슛 찬스가 났지만, 자레드 맥케인이 오픈 3점포를 놓쳤다. 샌안토니오는 공격 리바운드 이후 하퍼가 아크로바틱한 풋백 레이업으로 또 다시 도망갔다.
4쿼터 8분15초 하퍼의 3점포가 터졌다. 107-95, 12점 차 샌안토니오의 리드. 경기가 끝나는 듯 했다. 하지만, 오클라호마는 월러스가 연속 3점포를 터뜨리며 109-103, 6점 차까지 추격했다.
남은 시간은 42.9초, 샌안토니오의 작전타임. 여전히 오클라호마는 희망이 남아있었다.
하지만, 오클라호마는 샌안토니오의 강력한 압박에 묶여 3점 찬스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결국 두 차례 3점포가 빗나갔고, 무릎을 꿇었다. 샌안토니오는 4.1초를 남기고 바셀이 논란의 덩크슛까지 터뜨렸다.
7차전 격렬한 몸싸움을 벌였던 양팀의 치열한 신경전의 마지막 복수였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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