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롯 비켜줘서 고마워? 레버쿠젠행 유력하던 이라올라 감독, 리버풀 사령탑으로 급선회하나

<베스트일레븐> 김태석 기자
바이얼 04 레버쿠젠행이 유력해 보이던 안도니 이라올라 전 본머스 감독의 행선지가 리버풀로 급선회하는 것일까? 리버풀의 아르네 슬롯 감독 경질 발표가 공식화된 가운데 이라올라 감독이 마음을 바꿀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리버풀은 31일 새벽(한국 시간) 공식 성명을 통해 슬롯 감독과 결별한다고 밝혔다. 지난 2024년 여름 리버풀 지휘봉을 잡은 슬롯 감독은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정상에 등극하며 성공적인 출발을 알렸지만, 2025-2026시즌 단 하나의 타이틀도 획득하지 못한 끝에 팀을 떠나게 됐다.
리버풀은 성명을 통해 후임 감독 선임 작업에 이미 착수했다는 사실도 공개했다. 이와 관련해 본머스에서 인상적인 성과를 남긴 스페인 출신 이라올라 감독의 리버풀행 가능성이 급부상하고 있다.
영국 매체 <토크스포츠>는 이라올라 감독이 리버풀 감독직에 관심을 갖고 있으며 안필드 부임을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리버풀 차기 사령탑 후보군에는 세바스티안 회네스 슈투트가르트 감독, 피에르 사주 RC 랑스 감독 등이 포함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협상의 용이성을 고려하면 2025-2026시즌 종료 후 본머스를 떠나 자유계약 신분이 된 이라올라 감독이 가장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이번 보도는 이라올라 감독의 차기 행선지가 레버쿠젠으로 굳어지는 분위기 속에서 나왔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지난 29일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 독일 매체 <스카이> 등 다수 현지 언론은 2025-2026시즌 종료 후 본머스를 떠난 이라올라 감독이 레버쿠젠과 심도 있는 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 상당히 진전된 단계라고 전한 바 있다.
사비 알론소 감독을 떠나보낸 뒤 차기 사령탑 선임 작업에 어려움을 겪어온 레버쿠젠은 큰 무대 경험과 검증된 지도력을 갖춘 감독을 원하고 있으며, 현재 시장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이라올라 감독 영입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었다.
이라올라 감독 역시 분데스리가 정상급 클럽인 레버쿠젠이 자신의 커리어에서 다음 단계를 밟기에 충분히 매력적인 선택지라는 점을 인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레버쿠젠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세계적인 명문 클럽으로 향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다른 선택을 내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더욱이 리버풀은 한때 구단 레전드인 사비 알론소 감독 선임 기회를 놓쳤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슬롯 감독 경질로 사령탑 자리가 비게 된 만큼 선택의 폭을 최대한 넓힌 채 신속하게 후임 감독 선임 작업을 진행할 수 있는 상황이다.
합의점만 찾는다면 이라올라 감독을 선임하는 데 큰 걸림돌은 없다. 자연스럽게 슬롯 감독의 경질 발표가 이라올라 감독의 안필드 부임 가능성으로 연결되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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