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우승 도전하는 김지윤2 "챔피언조 첫 경험을 온전히 만끽해야죠" [KLPGA Sh수협은행·MBN]

[골프한국 강명주 기자] 29일부터 31일까지 사흘 동안 경기도 양평의 더스타휴 골프&리조트(파72)에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Sh수협은행·MBN 여자오픈(총상금 10억원)이 펼쳐지고 있다.
KLPGA 투어 첫 우승에 도전하는 루키 김지윤2는 둘째 날 4타를 줄여 단독 2위(합계 6언더파)에 올랐다.
마지막 날 1타 차 역전 우승을 바라보게 된 김지윤2는 2라운드 경기 후 KLPGA와 인터뷰에서 "사실 단독 2위까지 올라왔을 줄은 전혀 몰랐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김지윤2는 "경기 중에 카메라가 계속 따라와서 '성적이 상위권이긴 하구나'하고 짐작만 했지, 2등까지 할 거라고는 생각 못해서 얼떨떨하면서도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김지윤2는 "핀 위치가 어려워서 욕심을 부리기보다 실수하면 절대 안 되는 위험한 구역만큼은 철저히 피해서 치자고 마음먹은 게 잘 통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경기 중 위기나 고비의 순간에 대한 질문에 김지윤2는 "오늘 목표가 노보기 플레이였기 때문에 7번홀에서 나온 보기가 아쉬웠다"며 "분명히 오르막 라인인 줄 알고 퍼트를 했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공이 훨씬 빠르고 길게 지나가 버렸다"고 설명했다.
'68타'는 김지윤2의 올 시즌 세 번째 60대 타수다. 이날 잘된 비결에 대해 "사실 덕신EPC 챔피언십 때부터 몸 컨디션이 나빠져서 한동안 대회를 치르는 것 자체가 체력적으로 너무 힘들었다"고 언급한 뒤 "다행히 샷 감은 늘 좋은 상태여서 컨디션만 끌어올리면 치고 나갈 수 있다고 믿고 버텼는데, 이번 대회 시작하기 전에 컨디션이 올라왔고 그게 좋은 성적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답했다.
정규투어 데뷔 후 생애 첫 챔피언조에서 최종라운드를 치르게 된 김지윤2는 "긴장되고 떨린다"고 털어놓으면서도 "하지만 투어에서 뛰는 선수라면 누구나 거쳐 가는 '처음'이 있는 거라고 생각해서 챔피언 조의 분위기를 기분 좋게 즐기면서 내일 후회 없는 경기를 펼쳐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러면서 김지윤2는 본인 골프의 장점에 대해 "필드 위에서 큰 실수를 거의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드라이버 샷, 아이언 샷, 퍼트까지 어느 하나 특별히 처지는 것 없이 전반적으로 다 기복 없이 평탄하게 잘 받아쳐 주는 밸런스가 장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또 최종일 우승을 잡기 위해 기술적으로 중요한 부분에 대해 김지윤2는 "티샷과 퍼트다"고 꼽으면서 "이곳 코스는 티샷이 조금만 밀려서 페어웨이를 놓치면, 온그린을 시키거나 정교하게 핀을 공략하기가 까다롭기 때문에 페어웨이를 지켜내는 안정적인 티샷이 최우선이고, 퍼트로 깔끔하게 마무리를 지어주어야 승산이 있다"고 전망했다.
최종일에는 11번홀 티박스가 앞으로 당겨져 원온 공략이 가능하다. 이에 대해 김지윤2는 "공식 연습 때는 원온 공략으로 연습하긴 했는데, 내일 부는 바람의 방향과 세기, 그리고 핀 위치를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선택하겠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김지윤2는 "선수로서 솔직히 우승 트로피를 너무나 갖고 싶다. 하지만 우승은 하늘이 점지해 주는 것이라는 말이 있듯이, 우승에 너무 집착하기보다 챔피언조라는 값진 경험을 온전히 내 것으로 만드는 데 집중하겠다"고 강조하며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플레이를 지키는 게 목표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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