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현조 "우승 욕심보다는 차분하고 덤덤하게" [KLPGA Sh수협은행·MBN]

강명주 기자 2026. 5. 31.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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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Sh수협은행·MBN 여자오픈 우승 경쟁에 뛰어든 유현조 프로. 사진제공=KLPGA (사진을 무단으로 사용하지 마십시오.)

 



 



[골프한국 강명주 기자] 29일부터 31일까지 사흘 동안 경기도 양평의 더스타휴 골프&리조트(파72)에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Sh수협은행·MBN 여자오픈(총상금 10억원)이 펼쳐지고 있다.



 



올 시즌 두 번째 우승을 겨냥한 유현조는 둘째 날 3타를 줄여 단독 선두(합계 7언더파)에 올랐다.



 



유현조는 2라운드 경기 후 KLPGA와 인터뷰에서 "전반적으로 어제보다는 흐름이 괜찮았지만 바람이 많이 불어 쉽지 않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유현조는 "경기 초반부터 버디가 나와주었고 몇 차례 찾아온 위기 상황마다 퍼트로 파 세이브를 잘 해내면서, 결과적으로 보기 없는 깔끔한 라운드를 치러내 만족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유현조는 "단독 선두라고는 하지만 순위에는 크게 연연하지 않고 내 플레이에만 집중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둘째 날 위기에 대한 추가 질문에 유현조는 "전반 네 번째(13번) 홀이 첫 번째 위기였다. 핀 위치가 내리막 경사 바로 위에 꽂혀 있었는데, 웨지샷에 백스핀이 많이 먹으면서 아래로 굴러 떨어졌다. 설상가상으로 첫 번째 어프로치에서 실수가 나와 약 3m 거리의 까다로운 파 퍼트를 남겨두게 되었는데, 다행히 파로 잘 막았다"고 설명했다.



 



또 유현조는 "후반 17번째(8번) 홀에서도 미스가 있었다. 이곳은 그린 주변 양잔디가 빽빽해서 어프로치 컨택을 하기가 까다롭다. 까딱하면 클럽이 잔디에 박혀버리는 미스 샷이 나오기 쉬운데, 오늘은 헤드를 얇게 걷어 올리는 일명 '날치기'식 어프로치로 띄워내며 파 세이브에 성공했다"고 덧붙였다.



 



첫째 날 경기가 끝난 뒤 충전에 대한 질문에 유현조는 "어제 따로 골프 연습은 하지 않았다. 대신 밥을 든든하게 많이 먹었고, 쿨다운 스트레칭을 열심히 한 뒤 곧바로 침대에 누워 휴식을 취했다. 푹 자고 푹 쉰 덕분에 체력이 많이 회복되었다"고 답했다.



 



'경기 중 마음이 조급해지거나 욕심이 올라올 때, 스스로 마인드 컨트롤하는 방법'에 대해 유현조는 "필드 위에서 속으로 '어차피 안 들어간다'라고 아예 마음을 비워버린다. '이걸 꼭 넣어서 버디를 해야 해'라는 생각을 지우고, '그냥 안 들어갈 거니까 편하게 거리감만 맞추자. 홀을 너무 의식하지 말고 목표한 선으로만 굴려 놓자'라며 스스로에게 계속 주문을 건다. 그렇게 스스로 마음을 가라앉히는 게 멘탈 유지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우승에 유리한 위치인 유현조는 최종라운드에 대해 "지금 핀 위치가 워낙 어렵게 세팅되다 보니, 애매한 거리에서 아이언 샷을 컨트롤하는 것보다 차라리 그린 앞쪽까지 공을 최대한 보내놓고 쇼트게임을 하는 편이 버디 확률이 훨씬 높다"고 전략을 밝혔다. 



 



마지막 날 11번홀 티박스를 앞으로 당겨서 장타자들은 원온 공략이 가능할 수 있다는 전망에 대해 유현조는 "바람 조건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특별한 이변이 없다면 3번 우드나 2번 유틸리티를 잡고 원온을 시도해 볼 생각이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유현조는 "물론 선수로서 우승에 대한 욕심은 항상 마음속에 있다. 하지만 '꼭 우승해야지, 선두를 지켜야지' 하고 욕심을 부리는 순간 그 조급함이 플레이에 그대로 드러나면서 성적이 안 좋아지기 때문에 욕심을 내기보다는 차분하게 내 차례를 기다리면서, 어제와 오늘 했던 것처럼 덤덤하게 플레이하면 좋은 성적이 따라올 것이라 믿는다"고 각오를 다졌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ghk@golf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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