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코스피 44조원 역대급 매도
길금희 2026. 5. 31. 10:38
이달 외국인 투자자들이 코스피 시장에서 44조 원 넘게 순매도하며 월간 기준 역대 최대 매도 규모를 기록했습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이달 들어 29일까지 코스피 시장에서 44조7천억 원을 순매도했습니다.
특히 16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이어가며 2009년 이후 가장 긴 순매도 기록을 나타냈습니다.
반면 개인투자자는 같은 기간 35조 원 넘게 순매수하며 역대 최대 규모로 코스피 주식을 사들였습니다.
외국인 순매도는 올해 급등한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집중됐습니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순매도 규모가 전체 코스피 순매도의 80%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 순매수액이 2조8천억 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습니다.
국민성장펀드 출범에 따른 정책 수혜 기대감이 제약·바이오, 로봇, 우주항공 등 성장주로 유입된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다만 증권업계는 최근 외국인 자금 이동을 본격적인 시장 이탈보다는 포트폴리오 조정 차원의 리밸런싱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편, 일부 전문가들은 반도체 업황이 정점을 향해 가고 있다며 올해 말에서 내년 초 반도체주 주가 조정 가능성에 대한 경계가 필요하다고 진단했습니다.
[ 길금희 기자 / golden@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