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백호가 터뜨리고 류현진이 버텼다... 한화 13-10 승리, SSG 난타전 제압하며 5위 굳히기

류승우 기자 2026. 5. 31.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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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백호 5타점 맹활약, 초반부터 경기 흐름 뒤집다
류현진 6승 공동선두, 한화 선발야구 힘 보여줘
김재환 4타점 분전에도 SSG 11연패, 깊어지는 위기
30일 한화 이글스가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정규시즌 SSG 랜더스와의 홈경기에서 13-10으로 승리했다. (( 한화 류현진 / 5이닝, 84구, 5피안타, 2탈삼진, 2볼넷, 2실점(1자책)). /사진=한화 이글스

[STN뉴스] 류승우 기자┃한화 이글스가 강백호의 5타점 맹타와 허인서·노시환의 홈런포를 앞세워 SSG 랜더스를 13-10으로 꺾고 위닝시리즈를 조기 확보했다. 반면 SSG는 투타 불균형 속에 구단 최다 타이인 11연패 수렁에 빠지며 좀처럼 탈출구를 찾지 못했다.

한화 이글스가 화끈한 방망이 쇼를 펼치며 SSG 랜더스를 벼랑 끝으로 몰아넣었다. 대전의 밤하늘을 수놓은 장타와 적시타 퍼레이드 끝에 웃은 쪽은 한화였다.

한화는 3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SSG와 홈경기에서 13-10으로 승리했다. 주말 3연전 위닝시리즈를 일찌감치 확보한 한화는 시즌 26승 25패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SSG는 구단 최다 기록과 타이를 이루는 11연패 늪에 빠지며 고개를 숙였다.

먼저 얻어맞았지만 곧바로 뒤집은 한화 타선

경기 시작은 SSG가 좋았다. 1회초 1사 만루에서 김재환이 우전 적시타를 날리며 선취점을 뽑았다. 그러나 한화는 곧바로 반격했다.

1회말 1사 2·3루에서 강백호가 깨끗한 적시타로 주자 두 명을 모두 불러들이며 단숨에 전세를 뒤집었다. 이어 김태연의 적시타까지 터지며 점수는 순식간에 3-1이 됐다. 2회에도 강백호의 방망이는 식지 않았다.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보탠 한화는 4-1로 달아나며 초반 주도권을 잡았다.

30일 한화 이글스가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정규시즌 SSG 랜더스와의 홈경기에서 13-10으로 승리했다. ( 한화 강백호 / 5타수 3안타, 0홈런, 1득점, 5타점). /사진=한화 이글스

3회 빅이닝… 강백호가 대전을 뜨겁게 달궜다

승부를 가른 장면은 3회말이었다. 심우준의 스퀴즈 번트로 한 점을 추가한 한화는 계속된 만루 기회에서 페라자가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이어 문현빈의 몸에 맞는 공으로 다시 만들어진 만루 찬스.

타석에 들어선 강백호는 또 한 번 해결사 본능을 발휘했다.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타를 폭발시키며 대전구장을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점수는 어느새 9-2. 경기 흐름이 완전히 한화 쪽으로 넘어가는 순간이었다.

SSG의 추격, 그러나 허인서와 노시환이 응수

SSG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6회초 김재환이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고, 오태곤도 솔로포를 보태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한화 불펜이 흔들리자 SSG 덕아웃에도 모처럼 활기가 돌았다.

6회말 2사 3루에서 허인서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11호이자 2경기 연속 홈런. 다시 분위기를 가져온 한 방이었다.

7회에는 문현빈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보탰고, 8회말에는 노시환이 솔로 홈런을 폭발시키며 사실상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SSG가 8회초 정준재와 최정의 적시타로 3점을 따라붙었지만 벌어진 격차를 끝내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류현진은 제 몫, SSG는 또 무너졌다

한화 선발 류현진은 화려하지는 않았지만 묵직했다. 5이닝 동안 84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 2사사구 2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승리투수 요건을 채웠다. 시즌 6승째를 올린 그는 다승 부문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타선에서는 강백호가 5타수 3안타 5타점으로 승리의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이원석은 3안타 1볼넷 4득점으로 공격의 시발점이 됐고, 허인서와 노시환도 각각 홈런을 터뜨리며 화력을 더했다.

반면 SSG는 김재환이 홈런 포함 3안타 4타점으로 분전했지만 선발 김건우가 2.1이닝 7실점으로 무너지며 경기 초반부터 어려운 싸움을 펼쳐야 했다.

11연패. 숫자만으로도 무거운 기록이다. 한때 상위권을 바라보던 SSG는 이제 연패 탈출이 최우선 과제가 됐다. 반면 한화는 타선의 집중력과 선발진의 안정감을 앞세워 순위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채비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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