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6·3선거 격전지 후보들에 '돌직구'.. "한동훈은 간동훈, 김용남 8월14일 '만세'"

제주방송 신동원 2026. 5. 31.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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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을 김용남·조국, 부산북갑 한동훈, 전북 김관영 등 주요 후보 정조준
"한동훈, 서울·대구·부산 간 보다가 '부산행'.. 유사 사무실 의혹 사실이면 끝"
김용남 해방 직전 '만세'격 "이전 행적 용서".. "독립지사 조국, 훈격 판단은 국민이"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3 지방선거 재보궐선거의 격전지 후보들을 향해 날 선 비판과 평가를 쏟아냈습니다. 특히, 무소속으로 부산 북구갑에 출마한 한동훈 후보를 "간동훈"이라 지칭하며 후보 사퇴와 신당 창당을 권하기도 했습니다. 

박 의원은 어제(30일) 늦은 밤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정당은 선거를 위해 창당하고 선거는 이기려고 하는 것이다. 지면 끝"이라며 "따라서 정당인은 특히 선거에 도움이 되는 언행을 해야 한다"고 포문을 열었습니다.

이어 최근 각기 다른 논란으로 중심에 선 주요 후보들의 실명을 거론하며 거침없는 '돌직구' 논평을 이어갔습니다.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 출마한 김용남 더불어민주당 후보(왼쪽)와 조국 조국혁신당 후보

박 의원은 '진짜 민주당' 논쟁이 붙은 경기 평택을의 김용남 민주당 후보를 향해 역사적 비유를 들어 논했습니다.

박 의원은 "(해방 전날인) 김 의원은 8월 14일에 대한독립 만세를 불렀다. 15일 독립이 올 줄 몰랐을 것"이라며 "이전의 행적은 용서해야 한다"고 두둔했습니다. 이어  "하지만 8월 16일에 대한독립 만세를 부르고 독립지사라고 주장하는 하면 그건 아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반면 같은 논쟁 선상에 있는 조국혁신당 조국 후보에 대해서는 "처음부터 독립지사였다"면서도 "훈격(공로의 등급) 판단은 국민이 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금품 살포 의혹 및 '대통령 교감설'로 입길에 오른 김관영 무소속 전북자치도지사 후보(전 더불어민주당 소속)에 대해서는 단호한 태도를 취했습니다.

박 의원은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금품을 살포한 증거가 명백히 드러났다"며 "만약 그때 신속하게 처리하지 않았다면 서울, 대구, 부산시장 등 이번 선거를 제대로 치를 수 있었겠나"라고 반문했다.

한동훈 부산북갑 무소속 국회의원 후보

가장 강도 높은 비판은 부산 북구갑에서 민주당 하정우 후보와 접전을 벌이고 있는 무소속 한동훈 후보에게 집중됐습니다.

박 의원은 한 후보를 "간동훈"이라 지칭하며 "윤석열, 김건희 간을 보다 국민의힘과 당원, 국민 간만 보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그동안 방송 등에서 한 후보를 향해 '덜 익은 땡감으로 낙과할 것'이라고 논평해왔다"고 했습니다.

지역구 선택 과정에 대해서도 "서울, 대구, 부산을 간 보며 지역구를 헌팅하다가 결국 부산 북구갑으로 결정했다"고 지적한 뒤, 경쟁 상대 측이 제기한 '유사 선거사무실 의혹'을 정조준했다. 그는 "하얀 옷을 입은 자원봉사자들이 들락거리던 사무실? 만약 유사 선거사무실이면 끝이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면서 "(한 후보가) 조용히 사퇴해서 유승민, 안철수, 조경태, 이준석 등 상대적으로 합리적인 보수 인사들과 신당을 창당해 새롭게 시작하길 권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박 의원은 끝으로 본인의 지역구인 해남을 언급하며 "해남에서도 평택, 전북, 부산 북구갑을 생각하니 길이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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