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 야권 지도자, 공식 대선 촉구... 마두로 축출 5개월 만

2024년 베네수엘라 대통령 선거에 야당 측 후보로 출마했던 에드문도 곤살레스가 30일(현지시간) 조속한 대통령 선거 실시를 촉구했다. 지난 1월 니콜라스 마두로 전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축출된 지 약 5개월 만이다.
곤살레스는 이날 엑스(X)에 화상 연설을 올려 "변화를 위한 시민의 도구 역할을 하는 대통령 선거를 치를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야 할 때"라며 선거를 통해 국가 제도를 정상화하고 안정적인 정부 수립의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자신을 "지난 선거에서 베네수엘라의 자유를 선택한 유권자들의 명령을 지키는 수호자"라 칭했다. 그러면서 "선거 절차에는 독립적인 선거 관리 기구와 국내외 참관단 입회, 정치적 다원주의가 반드시 보장돼야 한다"며 "정치범 석방과 (야권에 대한) 박해 종식은 필수 조건"이라고 강조했다.
곤살레스는 2024년 7월 치러진 베네수엘라 대선에서 당시 마두로 정권의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며 대선 결과에 불복했다. 당시 베네수엘라 전역에서 대규모 반(反)정부 시위가 잇따랐고, 국제사회도 곤살레스를 당선인으로 인정했다. 곤살레스는 이후 베네수엘라 수사당국의 체포영장 발부 탓에 스페인으로 망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현재 델시 로드리게스 임시 대통령을 유일한 국가 원수로 인정하고 있다. 양국은 임시 정부 출범 후 베네수엘라 주재 미국 대사관 운영 재개, 제재 완화 등 관계 정상화 절차를 밟고 있으나, 양측 모두 공식 대선 실시에 대한 신호는 내놓지 않고 있다.
손성원 기자 sohns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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