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는 AI로 만들었습니다"…창작의 경계 허무나

2026. 5. 31.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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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AI로 만든 국내 장편 영화가 잇따라 극장에서 개봉했습니다.

창작 방식에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는데요.

AI 영화에 대해 창작 윤리와 일자리 문제 등 우려도 함께 나오고 있습니다.

이따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처음 눈을 뜬 바로 그 순간 난 직감적으로 알 수 있었지 아 저 패기 왕성한 아저씨가 날 창조했구나 야호 내 이름은 포포야!

인간을 위해 태어난 AI 포포가 잠재적 범죄성을 지닌 인간을 살해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영화 '아이엠 포포'.

국내 처음 AI로만 만든 장편 영화로, 카메라 촬영 없이 AI 기술과 성우들의 목소리 연기로만 제작됐습니다.

웹툰으로 시작해 팝아트 작가로 활동하던 김일동 감독은 지난해 이 작품으로 해외 국제 영화제에 초청받아 주목받았고, 국내 극장 개봉까지 만들어냈습니다.

<김일동 / 영화 '아이엠포포' 감독> "누구나 영화를 만들 수 있는 시대가 됐다는 거예요. AI는 초창기 때 비해서 많이 발전하고 있고 또 쉬워지고 있어요. 이 기술을 활용한다면 수많은 영화에 도전하고 싶은 사람들이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을 것 같아요."

조선의 과학자 장영실이 르네상스 시대 피렌체에서 레오나르도 다빈치를 만나는 이야기를 다룬 영화 '한복 입은 남자'도 AI로 만든 장편 영화로 극장에서 개봉했습니다.

하지만 AI 영화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할리우드 영화계는 생계 위협과 저작권 침해 등의 이유로 AI 전면 도입에 반대하고 있고, 올해 칸 국제영화제는 생성형 AI가 창작의 주도권을 쥔 작품을 경쟁 부문에서 배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AI 영상을 일부 활용한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의 다큐멘터리가 칸 영화제 스페셜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되는 등 작업을 보조하는 수준의 AI 도입은 인정하는 분위기입니다.

100% AI 영화의 등장과 함께 AI가 상상력을 확장하는 가능성이 될 지 창작의 영역을 위협하게 될 지, 영화계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따끔입니다.

[영상취재: 신용희]

[영상편집: 김은채]

[그래픽: 강영진]

[화면출처 시네마 뉴원 블루필름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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