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편안하게, 똑똑함 더한 '더 뉴 그랜저' [시승기]
이충우 기자 2026. 5. 31. 09:01
현대자동차가 이달 중순 출시한 '더 뉴 그랜저'는 그 이름처럼 새로운 차원의 편안함을 구현하려는 노력이 돋보인 차량이다. 부분 변경 (페이스리프트) 모델이지만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고 평가할 만한 요소들이 곳곳에서 확인된다.
지난 28일 서울 강동구에서 강원도 춘천으로 시승 차량을 운행하기 위해 차량에 탑승하자 가장 먼저 눈길을 사로 잡은 것은 대시보드 센터페시아에 배치된 17인치 디스플레이. 현대차가 최초로 자사 차량에 적용한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플랫폼 '플레오스 커넥트'의 핵심 매개체다. 지능형 비서 역할을 수행하는 '글레오 AI'가 탑재됐다. 대형 화면을 통해 운전자가 필요한 맞춤형 정보를 직관적으로 전달한다.
화면 분할 기능을 통해 활용도를 한층 높였다. 분할된 디스플레이 왼쪽 화면을 통해선 차량 상태와 실시간 주행 정보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오른쪽은 내비게이션 화면으로 이용된다.
화면 분할 기능을 통해 활용도를 한층 높였다. 분할된 디스플레이 왼쪽 화면을 통해선 차량 상태와 실시간 주행 정보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오른쪽은 내비게이션 화면으로 이용된다.
지상으로 향하는 지하 주차장 통로를 빠져나갈 때 '서라운드 뷰' 기능을 종종 활용하는데, 화면 분할에도 차량 위치와 방향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어 대형 화면 크기를 쉽게 체감할 수 있었다.
17인치 대형 디스플레이와 별개로 운전석 정면, 즉 보통 차량 계기판이 있는 곳의 위 쪽으론 가로로 길게 뻗은 슬림 디스플레이를 도입한 점도 또 다른 변화다. 운전자 전방 시선이 자연스럽게 닿는 곳에 차량 속도와 변속단, 경로 등 주요 정보를 제공한다.
이에 따라 스티어링 휠 모양도 더블 D컷으로 평평하게 다듬어 슬림 디스플레이를 가리지 않도록 하는 등 세심한 구성도 눈에 띈다. 스티어링 휠에 달리는 조작계도 새롭게 구성했다. 스티어링 휠 왼쪽의 멀티펑션 스위치엔 와이퍼와 방향지시등, 상향등 조작 기능을 통합했다. 2시 방향 방향으로 위치를 옮긴 전자식 변속 레버는 기존의 앞(D단), 뒤(R단)로 돌리는 방식에서 위(R단), 아래(D단)로 밀어 조작하는 방식으로 바꿨다.
이에 따라 스티어링 휠 모양도 더블 D컷으로 평평하게 다듬어 슬림 디스플레이를 가리지 않도록 하는 등 세심한 구성도 눈에 띈다. 스티어링 휠에 달리는 조작계도 새롭게 구성했다. 스티어링 휠 왼쪽의 멀티펑션 스위치엔 와이퍼와 방향지시등, 상향등 조작 기능을 통합했다. 2시 방향 방향으로 위치를 옮긴 전자식 변속 레버는 기존의 앞(D단), 뒤(R단)로 돌리는 방식에서 위(R단), 아래(D단)로 밀어 조작하는 방식으로 바꿨다.
운전대에서 손을 떼지 않고 쉽게 조작계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처음 D단으로 바꾸고 주행을 시작하거나 주행 중 비가 와서 와이퍼를 작동할 때 이와 같은 조작계 변화에 어렵지 않게 적응할 수 있었다.
이번에 서울 강동과 강원도 춘천, 왕복 약 120km 거리를 운전하면서 부드러운 가속과 정제된 승차감을 느낄 수 있었다. 스마트스트림 가솔린 2.5 엔진은 자연 흡기 엔진에 기대하는 것만큼 속도를 올리는 과정이 매끄럽게 이어지도록 기능했다.
8단 자동변속기는 도심 등 일상 주행영역에선 변속 시점을 알아차리기가 쉽지 않을 정도로 자연스럽게 변속이 이뤄졌고, 대신 고속 도로에서 추월을 위해 가속 페달을 깊게 밟을 때는 즉시 반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고속변속 충격이 걸러져 부드러운 주행 질감이 유지되는 느낌을 줬다.
'더 뉴 그랜저'에는 운전의 편의성과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두 가지 신기능도 탑재됐다. 현대차그룹은 '더 뉴 그랜저'를 통해 기억 후진 보조(MRA)를 최초로 선보였다. 차량이 지나온 궤적을 스스로 기억하고 후진 시 자동으로 조향을 제어해줘서 안전한 후진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기능이다.
또 현대차그룹 내연기관 모델 가운데 처음으로 페달 오조작 안전 보조(PMSA) 기능도 도입했다. 앞뒤로 다른 차나 장애물이 있고 정차 중인 상황에서 차를 움직이려 할 때, 가속 페달을 브레이크 페달로 오인해 급격히 밟으면 차가 구동력을 제한하고 제동까지 수행하는 기능이다. 이처럼 새로 도입된 여러 기능들까지 고려할 때 '더 편안하고 똑똑해진 그랜저'라는 한마디로 시승소감을 압축할 수 있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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