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영웅 치차리토가 바라본 조국 멕시코, “흐름만 타면 우리의 한계는 없다”

치차리토는 최근 국제축구연맹(FIFA)을 통해 “월드컵 본선까지 남은 기간 멕시코 대표팀이 더 나은 느낌을 얻으며 팀 융합이 보다 좋아지길 희망한다”면서 “무엇보다 대회 첫 경기를 잘 치르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통해 선수들이 좋은 흐름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멕시코는 6월 12일(한국시간) 수도 멕시코시티의 에스타디오 바노르테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조별리그 A조 1차전을 갖는다. 한국, 체코와 토너먼트 32강 티켓을 다툴 것으로 전망된다.
치차리토는 2010년 남아공, 2014년 브라질, 2018년 러시아 대회에 출전해 모두 득점한 멕시코 축구스타다. 한국이 월드컵 기간 베이스캠프를 차리고 조별리그 1, 2차전을 치를 멕시코 과달라하라 출신의 그는 A매치에서 52골을 터트렸다. 이는 역대 최다 득점 기록이다.
멕시코가 미국, 캐나다와 공동 개최할 이번 대회에 유니폼을 입는 대신 폭스 스포츠 분석 패널로 나설 치차리토는 “비록 그라운드에서 선수들과 호흡하지 않지만 마이크를 잡고 역대 최고의 월드컵이 될 대회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눌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치차리토는 자국 대표팀에서 라울 히메네스(풀럼)와 산티아고 히메네스(AC밀란), 아르만도 곤살레스(치바스)를 주목했다. “라울은 놀라운 공격수다. 산티아고는 부상에서 회복되고 있고 경기 흐름을 바꿔줄 자원이다. 여기에 곤살레스도 언제든 득점할 수 있는 완성형 골잡이”라면서 엄지를 세웠다.
멕시코 최고의 명장으로 통하는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에 대한 믿음도 숨기지 않았다. 치차리토는 “2010남아공월드컵에서 그의 지도를 받았다. 정말 훌륭하고 전술적으로 탄탄한 시스템을 갖췄다. 특히 선수들의 역량을 최고로 끌어올린다. 우리 축구 역사상 최고의 감독이다. 위대한 감독과 선수들이 높이 올라갔으면 한다”고 바랐다.
1954년 월드컵에서 프랑스를 상대로 득점한 할아버지에 이어 남아공 대회 2번째 경기였던 프랑스전에서 역시 골맛을 본 치차리토는 “멕시코 황금세대는 2018년 러시아 대회에 출전한 멤버들이다. 그때 우린 디펜딩 챔피언 독일을 꺾었다. 전세계 팬들로 가득찬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멕시코 국가를 들었던 순간은 잊을 수 없다”고 추억을 떠올렸다.
치차리토는 포르투갈 대표팀 주장으로 또 한 번의 월드컵에 도전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의 활약을 기대했다. 평소에도 호날두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꾸준히 드러냈던 그는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의 아르헨티나,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를 보유한 프랑스도 기대되지만 마지막 월드컵에 나설 호날두의 활약이 기대된다. 이번 대회에서 최고의 모습을 보여줬으면 한다”고 바랐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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