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 애절함 끝판왕이었다…거미 3연승 막고 ‘불후’ 정상
이정연 기자 2026. 5. 31. 07:24

[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가수 이승기가 거미의 대표곡 ‘친구라도 될걸 그랬어’를 자신만의 감성으로 재해석하며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30일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 758회는 ‘작곡가 김도훈 편’ 1부로 꾸며졌다. 이날 무대에는 박현규, 거미, 씨야, xikers(싸이커스), 이승기가 출연해 김도훈의 히트곡을 새롭게 선보였다.
마지막 무대 주자로 나선 이승기는 거미의 ‘친구라도 될걸 그랬어’를 선곡했다. 그는 “대한민국 최고의 보컬이 부른 곡이라 영광”이라며 “남자의 관점에서 이 노래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승기는 특유의 호소력 짙은 음색과 섬세한 감정선으로 이별의 아픔을 표현했다. 후반부 폭발적인 고음과 몰입감 넘치는 무대로 관객들의 감성을 자극했다.

무대를 지켜본 원곡자 거미는 “그동안 이 곡을 불러준 남자 가수들 가운데 최고였다”며 “너무 잘 어울리게 소화해줬다”고 극찬했다.
결국 이승기는 3연승을 달리던 거미를 꺾고 최종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거미가 S.E.S.의 ‘Just A Feeling’을 재즈 버전으로 편곡해 3연승을 기록했고, 15년 만에 완전체로 재결합한 씨야는 에일리의 ‘보여줄게’로 변함없는 가창력을 입증했다. xikers는 화사의 ‘멍청이’를 강렬한 록 퍼포먼스로 재탄생시켜 눈길을 끌었다.
한편 ‘불후의 명곡’은 이날 동시간대 시청률 152주 연속 1위를 기록하며 토요 예능 최강자 면모를 이어갔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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