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기 정희, '순자 따돌림' 또 사과 "모멸감 상처는 끝나지 않겠지만, 내 사과 받아줬다"[전문]

최신애 기자 2026. 5. 30.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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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좌부터 31기 정희, 31기 순자. 출처| '나는 SOLO' 캡처

[스포티비뉴스=최신애 기자] '나는 SOLO' 31기 정희가 순자 따돌림 논란에 재차 사과했다.

정희는 30일 개인 계정에 장문의 사과문을 게재하고 진심을 전했다. 그는 "이번 주 방송을 끝으로 솔로나라에서의 시간이 마무리되었지만, 그 안에서 제가 순자 님께 드린 상처는 방송이 끝났다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는 걸 알고 있습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이 글은 그 사실을 잊지 않기 위해 남기는 글이고, 우선 순자 님께 향합니다"라며 "거실에서 큰 소리로 다른 분들 이야기를 나눈 것 자체가 잘못이었지만, 순자 님께 들릴 거리에서 순자 님에 대한 이야기를 한 일은 어떤 식으로도 변명할 수 없습니다. 그 자리에서 그것을 들으셨을 순자 님이 느끼셨을 외로움과 모멸감은, 제가 지금 어떤 말을 더해도 가볍게 만들 수 없는 무게라고 생각합니다"라고 철저히 사과했다.

또한 "특히 솔로나라는 사람들이 서로에게 마음을 여는 자리로 모인 곳이었습니다. 그런 곳에서 한 분을 무리 밖으로 밀어내는 일에 제가 가담했다는 것은, 이 프로그램의 가장 기본적인 약속을 깨뜨린 일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분들과 함께 한 일이라는 사실로 제 몫이 줄어들지는 않으며, 저는 제 행동에 대해서만 책임지고 사과드립니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정희는 순자에게 직접 따로 사과를 했다며 "순자님께서 사과를 받았다고 해서 상처가 곧바로 아물거나, 제가 용서를 받을 자격이 생기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알고 있습니다"고 밝혔다.

이어 "저는 잊지 않고 미안해 하겠습니다. 시간이 흘러 이 일이 흐려질 만한 때가 와도, 그날 그 자리의 일을 가벼이 여기거나 '다 지난 일'로 정리하지 않겠습니다"라며 나은 '내'가 되겠다고 전했다.

끝으로 "이 글을 보시는 다른 분들께도 한 말씀 드리자면, 제가 한 일에 마음이 불편하셨던 분들의 감정 역시 정당한 것이고, 그 감정 또한 제가 일찍 덜어 드릴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빠른 이해나 사과 마무리를 청하지 않겠습니다"라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앞서 '나는 솔로' 31기 방송 중 영숙, 옥순, 정희는 순자를 두고 무례한 대화를 나눠 '뒷담화 논란'으로 파장을 일으켰다. 결국 순자는 극심한 스트레스로 구급차에 오르는 등 힘든 시간을 보냈다.

▼ 다음은 '나는 솔로' 31기 정희 글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나는 솔로 31기 정희입니다.

이번 주 방송을 끝으로 솔로나라에서의 시간이 마무리되었지만, 그 안에서 제가 순자 님께 드린 상처는 방송이 끝났다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는 걸 알고 있습니다. 이 글은 그 사실을 잊지 않기 위해 남기는 글이고, 우선 순자 님께 향합니다.

좁은 공간에서 함께 지내는 동안, 안에서 들려오는 웃음 소리와 대화에서 자기만 빠져 있다는 감각이 매일 어떻게 쌓여 가는지, 저는 그때 충분히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거실에서 큰 소리로 다른 분들 이야기를 나눈 것 자체가 잘못이었지만, 순자 님께 들릴 거리에서 순자 님에 대한 이야기를 한 일은 어떤 식으로도 변명할 수 없습니다. 그 자리에서 그것을 들으셨을 순자 님이 느끼셨을 외로움과 모멸감은, 제가 지금 어떤 말을 더해도 가볍게 만들 수 없는 무게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솔로나라는 사람들이 서로에게 마음을 여는 자리로 모인 곳이었습니다. 그런 곳에서 한 분을 무리 밖으로 밀어내는 일에 제가 가담했다는 것은, 이 프로그램의 가장 기본적인 약속을 깨뜨린 일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분들과 함께 한 일이라는 사실로 제 몫이 줄어들지는 않으며, 저는 제 행동에 대해서만 책임지고 사과드립니다.

순자님께는 따로 직접 사과를 드렸고 순자님께서 사과를 받았다고 해서 상처가 곧바로 아물거나, 제가 용서를 받을 자격이 생기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알고 있습니다. 마음이 풀리시는 데 얼마의 시간이 걸릴지, 또는 끝내 용서받지 못할지는 전적으로 순자 님께 달려 있고, 제가 정하거나 재촉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직접 마주치는 자리가 불편하시다면 거리를 두는 것이 맞고, 그 거리도 순자 님께서 정하시는 만큼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잊지 않고 미안해 하겠습니다. 시간이 흘러 이 일이 흐려질 만한 때가 와도, 그날 그 자리의 일을 가벼이 여기거나 "다 지난 일"로 정리하지 않겠습니다. 같은 일을 다른 누구에게도 반복하지 않겠다는 다짐 역시 막연한 "더 나은 사람이 되겠다"가 아니라 함께 있는 공간에서 누가 무리 밖에 놓이고 있지 않은지 먼저 살피는 일, 누군가에 대한 이야기를 그 사람의 등 뒤에서 하지 않는 일 이런 작은 자리에서 계속 지켜야 할 약속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글을 보시는 다른 분들께도 한 말씀 드리자면, 제가 한 일에 마음이 불편하셨던 분들의 감정 역시 정당한 것이고, 그 감정 또한 제가 일찍 덜어 드릴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빠른 이해나 사과 마무리를 청하지 않겠습니다.

정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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