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추미애 맞아요?”…행리단길에 뜬 추미애

박다예 기자 2026. 5. 30.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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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투표 마지막 날 수원 행리단길 즉석 방문
청년·가족 시민들과 셀카·인생네컷 찍으며 스킨십
젤라또 가게 들러 이재준·김승원과 ‘원팀’ 분위기
“한 표가 국가 정상화·도정 전환의 힘” 투표 독려
▲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와 이재준 수원특례시장 후보가 30일 저녁 수원 행리단길에서 청년 시민들과 함께 엄지를 들어 보이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추 후보는 이날 거리에서 시민들과 직접 호흡하며 본투표 참여를 호소했다./박다예 기자 pdyes@incheonilbo.com

"진짜 추미애 맞아요?"

30일 저녁 수원 행리단길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나타나자 청년들의 시선이 한곳으로 쏠렸다. 추 후보는 "진짜 추미애예요. AI 아닙니다"라고 농담을 건네며 골목 분위기를 풀었다.

인천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추 후보는 이날 수원 행궁광장 유세를 마친 오후 7시50분쯤부터 8시40분쯤까지 수원시 팔달구 장안동에서 신풍동으로 이어지는 행리단길 일대를 즉석으로 찾았다. 현장에는 이재준 수원특례시장 후보와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위원장 등이 함께했다.
▲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와 이재준(왼쪽 2번째) 수원특례시장 후보, 김승원(맨왼쪽)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위원장 등이 30일 저녁 수원 행리단길의 한 인생네컷 매장 앞에서 사진을 들어 보이고 있다. 추 후보는 청년문화 체험을 통해 시민들과 가까이 호흡했다./박다예 기자 pdyes@incheonilbo.com

연설 중심의 유세가 아니라, 주말 저녁 행리단길을 찾은 시민들 사이로 추 후보가 직접 걸어 들어가는 방식이었다. 나들이에 나선 부부와 가족, 아이를 안은 부모, 친구들과 거리를 찾은 청년들이 잇따라 추 후보에게 다가왔다. 시민들은 "저 오늘 투표했어요", "사전투표 완료요"라고 말했고, 추 후보는 악수와 인사, 사진 촬영으로 답했다.

사전투표는 끝났지만, 행리단길 유세는 본투표를 향한 막판 거리전 성격이 짙었다. 추 후보는 토요일 밤 청년들이 모이는 골목을 택했고, 시민들과 눈을 맞추며 남은 3일 표심 결집에 나섰다.
▲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와 이재준(왼쪽 2번째) 수원특례시장 후보, 김승원(맨왼쪽)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위원장, 김현정 의원 등이 30일 저녁 수원 행리단길 인생네컷 매장에서 꽃받침 포즈를 취하고 있다. 청년들이 모이는 골목을 찾은 추 후보는 이날 시민들과 만나며 막판 표심 결집에 나섰다./박다예 기자 pdyes@incheonilbo.com

행리단길 특유의 청년문화도 유세 현장이 됐다. 추 후보는 이재준 후보와 함께 인생네컷을 찍으며 손하트와 꽃받침, 엄지척, 기호 1번을 뜻하는 손가락 표시를 해 보였다. 6월3일 본투표를 떠올리게 하는 손가락 포즈도 취했다. 딱딱한 유세 구호 대신 익살스러운 표정과 포즈가 오가자 주변 시민들도 웃음을 터뜨렸다.

길목의 청년 운영 젤라또 가게에도 들렀다. 추 후보는 이 후보와 젤라또를 함께 먹으며 상인들과 인사를 나눴고, 이 후보와 김승원 위원장에게 직접 젤라또를 먹여주며 '원팀 승리'를 기원하는 장면도 연출했다.

인생네컷과 젤라또가 등장한 이날 행보는 기존 유세장 문법과는 다른 방식으로 청년층과 접점을 넓히는 장면이었다.
▲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30일 저녁 수원 행리단길의 한 젤라또 가게에서 이재준 수원특례시장 후보에게 젤라또를 먹여주고 있다. 추 후보는 이 후보,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위원장 등과 함께 행리단길을 걸으며 '원팀 승리'를 기원했다./박다예 기자 pdyes@incheonilbo.com

추 후보는 시민 한 명 한 명과 눈을 맞추며 인사한 이유에 대해 "시민 한 분 한 분이 우리가 섬겨야 할 주인이고, 놓칠 수 없는 분들"이라고 말했다. 그는 "뜨거운 날씨에도 일정을 미리 알고 기다려 주고, 현장에서 함께 호흡하며 응원과 격려를 보내주는 것이 너무나 감사하다"며 "그 마음에 진심으로 보답하고 싶어 한 분 한 분께 감사 인사를 드린 것"이라고 강조했다.

행리단길 방문 소감은 이재준 후보의 시정 성과와 연결했다. 추 후보는 "행궁동 행리단길은 이재준 시장이 상인 한 분 한 분을 설득해 만들어낸 곳"이라며 "그냥 두면 기울어져 가는 평범한 거리였을 곳이 시민들이 데이트하고 싶고, 대한민국 문화에 대한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명소가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시장을 누구로 뽑느냐, 어떤 철학을 가진 사람을 뽑느냐에 따라 시민의 삶과 도시의 모습이 달라진다"며 "도정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와 이재준 수원특례시장 후보가 30일 저녁 수원 행리단길에서 시민들과 엄지를 들어 보이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시민들은 "사전투표 했어요"라고 말하며 추 후보에게 다가섰고, 추 후보는 악수와 사진 촬영으로 화답했다./박다예 기자 pdyes@incheonilbo.com

추미애 후보는 "리더가 지향하는 가치와 철학에 따라 경기도정은 완전히 전환될 수 있다"며 "이재명 대통령과 도지사, 시장 후보가 한마음으로 같은 가치를 공유한다면 경기도가 크게 도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도민 여러분께서 주신 한 표가 국가를 정상화시키고, 대통령의 철학이 도정과 시정까지 실제로 뻗어나갈 수 있는 힘이 될 것"이라며 본투표 참여를 당부했다.

/박다예 기자 pdyes@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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