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차려 수원' 고개 숙인 박건하 감독 "홈에서 이기지 못해 죄송...장점 찾기 어려운 경기였다"[현장인터뷰]

[OSEN=수원종합운동장, 고성환 기자] 박건하 수원FC 감독이 부진한 경기력에 대해 사과했다.
수원FC와 성남FC는 30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6 14라운드 맞대결에서 0-0으로 비겼다. 수원FC는 6승 4무 3패(승점 22)로 6위에 머물렀고, 성남은 3승 7무 3패(승점 16)로 9위에 자리했다.
지난 라운드 패배의 아픔을 승리로 털어내려 했던 양 팀 모두 만족하기 어려운 결과다. 수원FC 팬들은 경기 시작 전부터 '정신차려 수원'이라고 적힌 걸개를 들어 올렸지만, 큰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 성남도 최근 4경기에서 3무 1패에 그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경기 후 박건하 감독은 "전체적으로 전반부터 선수들의 컨디션이나 준비했던 수비적인 부분, 반응이 잘 나오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우리가 하고자 하는 경기를 하지 못했다. 후반전 들어서는 변화를 주면서 좀 나아졌지만, 오늘은 스스로 되돌아봐야 하는 경기였다고 생각한다. 양한빈의 선방 덕분에 승점 1점을 가져올 수 있었다. 홈에서 승리하지 못해 팬 여러분께 죄송하다"고 밝혔다.

그나마 긍정적인 건 시즌 첫 클린시트를 기록했다는 점. 그럼에도 박건하 감독은 "우리가 준비한 부분이 있었는데 선수들의 호흡이나 조직적인 부분에 아쉬움이 있었다. 오늘 경기는 장점을 찾기엔 어렵지 않나 싶다. 잘 된 부분이라기보다는 다행히 선수들이 힘든 상황 속에서 실점하지 않고, 끝까지 버텨준 게 긍정적이다. 전체적으로 돌아보겠다. 경기력이 아쉬웠다"라고 강조했다.
팬들의 비판도 당연하다고 받아들였다. 박건하 감독은 "수원FC 팬 여러분이 저희에게 바라는 건 당연히 높은 목표를 이루는 거다. 좋은 경기력이 승리까지 이어지길 원하실 거다. 오늘 비기긴 했지만, 경기력 측면에서 좋지 않았다. (팬들의 비판은) 경기 결과가 안 나왔을 때 우리가 감수해야 하는 부분이다. 경기장 위에서 결과로 보여주는 수밖에 없다"라고 담담히 말했다.
공격수 하정우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됐다. 박건하 감독은 "하정우가 경기 초반에 걷어낸 공에 가슴을 맞고 통증이 있었다. 안에서 계속 피가 나오는 상황이었다. 본인도 아쉬워하더라. 경기에 조금 집중하기 어려웠다. 그래서 빨리 교체했다. 선수 보호 차원도 있다"라며 "큰 부상이 아니길 바란다. 또 내일 23세 이하 대표팀에 가야 한다. 몸 상태 체크가 우선"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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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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