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학영 국회부의장, 여주 유세서 “명예 국회의원 되겠다” 약속

국회 부의장이 자신의 지역구가 아닌 여주시의 ‘명예 국회의원’을 자처하며 예산·정책 지원을 직접 약속하고 나섰다.
이학영 국회부의장(민·군포시 4선)은 30일 여주 오일장이 열리는 한글시장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박시선 여주시장 후보와 시·도의원 후보들 지원 유세 현장에서 “제가 약속합니다. 제가 국회의원으로 있는 여주시의 명예 국회의원이 되겠습니다”라고 선언하며 “국회 차원의 예산확보와 정책·법안 통과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 부의장은 이날 유세에서 현재 대한민국의 경제상황을 언급하며 “올해 경제성장률 1.8%에서 2%대로 성장하는 유일한 국가가 대한민국”이라고 강조하고, “여주시도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성장하는 대한민국의 흐름에 동참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여주시가 잘 나가려면 중앙정부·경기도·국회와의 긴밀한 협력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박시선 후보가 시장이 된다면 경기도지사 추미애 후보, 그리고 국회 170명의 여당의원들과 함께 직접 찾아가 여주예산을 똑바로 챙기겠다”고 구체적인 지원 방안도 제시했다.

특히 이 부의장은 지역경제 발전 비전과 관련해 “경기 남부 동부 지역인 이천과 여주가 반도체 공장을 유치해 한번 날아가 봐야 하지 않겠느냐”며 여주의 경제 발전의 가능성을 강조했다. 또한 “대통령도 국무총리도 여주에 오게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이며, 여주시민의 날 체육대회와 각종 축제에도 직접 참석해 명예 국회의원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재차 약속했다.
박시선 후보는 이 부의장의 공개 선언에 화답하며 “그동안 여주에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이 없어 슬픔과 안타까움, 서러움이 컸다”고 토로하면서 “이학영 부의장님께서 우리 여주를 대한민국에서 제일 잘 사는 도시로 만들기 위해 직접 명예 국회의원이 되시겠다고 선언하셨다. 정말 기쁘고 감사하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항진 전 여주시장도 “이학영 부의장이 여주의 어려운 현실을 간파하고 명예 국회의원을 자처했다.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된다면 여주 예산 확보는 요원할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유세를 마친 뒤 이 부의장과 박시선 후보는 한글시장 상가를 함께 돌며 상인들과 시민들을 만나 일일이 인사를 나누고 지역 민심을 직접 청취했다.
여주/양동민 기자 coa007@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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