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팅 16개 0골' 전경준 성남 감독 "충분히 이길 수 있었는데...될 때까지 해보겠다"[현장인터뷰]

[OSEN=수원종합운동장, 고성환 기자] 전경준 성남FC 감독이 시원하게 터지지 않는 득점에 답답함을 드러냈다.
수원FC와 성남FC는 30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6 14라운드 맞대결에서 0-0으로 비겼다. 수원FC는 6승 4무 3패(승점 22)로 6위에 머물렀고, 성남은 3승 7무 3패(승점 16)로 9위에 자리했다.
지난 라운드 패배의 아픔을 승리로 털어내려 했던 양 팀 모두 만족하기 어려운 결과다. 성남은 시즌 7번째 무승부를 거두면서 최근 4경기에서 3무 1패에 그치게 됐다. 수원FC도 팬들이 경기 시작 전부터 '정신차려 수원'이라고 적힌 걸개를 들어 올렸지만, 큰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
특히 성남은 이날 16개의 슈팅을 시도했지만, 지난 시즌까지 성남에서 뛰었던 골키퍼 양한빈의 선방에 번번이 막히면서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했다. 경기 후 전경준 감독은 "충분히 이길 수 있는 흐름으로 갔는데 결과를 내지 못해 아쉽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결국 무딘 결정력이 발목을 잡은 상황. 성남은 올 시즌 14경기에서 13골을 넣는 데 그치고 있다. 전경준 감독은 "계속 준비한 걸 경기장에서 보여주려 한다. 틀어지는 걸 바로잡는 상황에서 잘 된 장면도 있고, 조금 미흡한 장면도 있다. 더 보완해야 한다. 결과적으로 마무리가 돼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고 전했다.
득점이 안 나오다 보니 무승부도 많을 수밖에 없다. 성남은 K리그2에서 충남아산(10무) 다음으로 많은 무승부를 기록 중이다. 이에 대해 전경준 감독은 "계속 고민하고 있다. 대안을 찾고 있는데 많이 답답한 상황인 건 맞다. 기회 자체를 못 만든다면 전체적인 큰 문제겠지만, 기회만큼 득점하지 못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감독 입장에서 선수들이 더 득점 기회를 살릴 수 있는 방법을 찾고, 훈련해야 한다. 될 때까지 해보겠다"고 답했다.
주전 골키퍼 이광연 대신 프로 통산 두 번째로 출전한 골키퍼 정명제가 실점 없이 경기를 마쳤다. 전경준 감독은 "초반에는 조금 킥 미스가 나서 위축된 거 같았는데 중간 중간 자기 페이스를 잘 찾은 거 같다. 기대 이상으로 잘해준 거 같다"라며 "광연이가 성남에서도 그동안 커리어에서도 보여준 게 있다. 여전히 성남의 1번 골키퍼는 광연이다. 하지만 오늘 그 뒤에 명제가 있다는 걸 확인시켜준 하루였다. 훈련하고 컨디션을 보고 (선발) 명단을 정하겠다"고 밝혔다.
/finekosh@osen.co.kr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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