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급등에 '빚투' 또 사상 최대⋯신용잔고 첫 37조원대
[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코스피가 8000선 고지를 넘어선 가운데 빚투'(빚내서 투자)가 또다시 사상 최고치로 치솟았다. 증시 대기 자금인 투자자예탁금도 130조원을 다시 넘어섰다.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과 직원들이 26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홍보관에서 코스피 8000포인트 돌파 기념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30/inews24/20260530204554256tjpm.jpg)
3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투자자들이 증권사로부터 자금을 빌려 투자하는 신용거래융자 잔고(이하 신용 잔고)는 지난 28일 기준 37조687억원으로 집계됐다.
신용 잔고는 전날보다 3700억원가량 늘어나면서 처음으로 37조원대로 불어났다.
이 잔고는 투자자가 주식 투자를 위해 증권사로부터 자금을 빌린 뒤 갚지 않은 금액으로 '빚투'(빚을 내 투자)의 지표로 여겨진다. 통상적으로 주가 상승을 기대하는 투자자가 많을수록 늘어난다.
특히 유가증권시장에서 신용 잔고가 27조1840억원을 기록, 역대 처음 27조원대로 불어났다.
코스닥 시장에서 신용 잔고는 9조8846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날보다 소폭 올랐으나 11조원까지 불어났던 지난 8일(11조73억원)보다 1조원 이상 감소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힘입어 코스피가 계속 상승하는 반면 최근 코스닥은 하락세를 보이면서 1100선 아래까지 내려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투자자예탁금은 131조1318억원으로, 130조원을 다시 넘어섰다. 이는 지난 18일 이후 7거래일만으로, 최근 3거래일간 10조원 가까이 불어났다.
한편 주식 대차거래 잔고는 183조원을 기록했다. 전날(185조원)보다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대차거래는 주식을 장기 보유하는 기관 투자자 등이 다른 투자자에게 일정한 수수료를 받고 주식을 빌려주는 거래로, 공매도의 선행 지표로 여겨진다.
주가 하락을 기대하는 투자자가 많을수록 공매도가 늘어나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에, 공매도 증가는 국내 증시 하락에 베팅하는 움직임이 그만큼 커졌다는 의미다.
최근 일주일간 대차거래가 가장 많았던 종목은 삼성전자(1035만주 체결)였고, 카카오뱅크(629만주)와 삼성중공업(538만주)이 그 뒤를 이었다.
/김효진 기자(newhjnew@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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