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시간 23분 혈투' 안세영, 천위페이 꺾고 싱가포르오픈 결승 진출...상대는 야마구치 아카네
김학수 2026. 5. 30. 20:42

배드민턴 세계 최강 안세영(삼성생명)이 한때 '천적'으로 꼽히던 천위페이(중국)를 제압하고 싱가포르오픈 결승에 올랐다. 세계 1위 안세영은 30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2026 BWF 월드투어 슈퍼 750 싱가포르오픈 준결승에서 4위 천위페이를 1시간 23분 혈투 끝에 2-1(20-22 21-12 21-15)로 뒤집었다.
승리의 무게가 남달랐다. 지난해 같은 대회 8강 완패를 깔끔히 설욕했고, 상대 전적도 16승 14패로 우위를 굳혔다. 최근 6번 맞대결 중 5승이다.
경기는 험난했다. 안세영은 몸 상태가 온전치 않은 듯 힘들어하는 기색을 보였고, 2게임 중반엔 가쁜 숨을 몰아쉬며 심판에게 무언가를 요청하기도 했다. 1게임은 10-5 리드 후 5연속 실점을 허용한 끝에 듀스 승부에서 20-22로 내줬지만, 2게임부터 흐름을 바꿨다. 긴 랠리를 피하고 과감한 공격으로 4-5에서 4연속 득점해 역전했고, 18-11에서는 몸 날린 수비 후 강한 대각 크로스를 흘려 아웃을 유도하는 집중력으로 21-12로 따냈다.
3게임도 그의 무대였다. 6-1로 주도권을 잡고 11-4 인터벌을 맞은 그는, 13-12까지 추격당했지만 5연속 득점으로 18-12를 만들어 그대로 승부를 마감했다.
결승 상대는 같은 날 세계 2위 왕즈이를 2-1로 꺾은 3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다. 안세영은 야마구치와 상대 전적 17승 15패로 앞서 있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기자 /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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