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 대폭락 했는데…“앞으로 20배 간다” 파격 전망, 왜

[헤럴드경제=김보영 기자] 글로벌 금융 그룹 스탠다드차타드가 최근 이더리움 가격이 2000달러 선 아래로 밀려났음에도 장기 전망에 대한 낙관론을 유지하며 2030년 4만달러 도달 가능성을 제시했다.
2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더블록·비인크립토에 따르면 스탠다드차타드 글로벌 디지털 자산 연구 책임자 제프리 켄드릭은 최근 고객들에게 보낸 보고서에서 2026년 말까지 이더리움이 4000달러, 2030년 말까지 4만달러에 도달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재확인했다.
켄드릭은 최근 이더리움의 가격 약세가 네트워크의 실제 성장세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현재 상황을 2001년 닷컴버블 붕괴 당시의 아마존에 비유하며, 네트워크 내부 지표는 꾸준히 개선되고 있지만 시장 가격은 이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더리움의 움직임은 제프 베조스가 2001년 IT 버블 붕괴 당시 아마존 주가를 설명했던 방식과 매우 유사하다”며 베조스가 2018년 연설에서 2001년 아마존 주가 폭락에 대해 언급한 발언을 예로 들었다.
당시 베조스는 “주가는 회사가 아니다. 회사도 주가가 아니다”라며 “2001년 아마존 주가가 113달러에서 6달러까지 폭락하는 동안에도 회사 내부의 모든 지표는 올바른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었다”고 말한 바 있다.
켄드릭은 이후 아마존 주가가 주식 분할을 반영할 경우 2001년 저점 대비 약 1000배 상승했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더리움 역시 결국 네트워크의 펀더멘털을 가격에 반영하게 될 것이며, 이는 시간의 문제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켄드릭은 이더리움의 내부 지표인 거래 건수와 총 예치 자산(TVL, ETH 기준)이 모두 사상 최고치에 근접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더리움 가격은 2025년 8월 최고치에서 약 57% 하락해 2000달러 부근까지 떨어졌고, 같은 기간 동안 ETH-비트코인 비율도 약 37% 하락했다고 덧붙였다.
켄드릭은 네트워크 활동 증가와 자산 예치 규모 확대 등 긍정적인 지표가 결국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이더리움이 2026년 말 4000달러, 2030년 말 4만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하며, ETH·비트코인 비율 또한 2021년 고점 수준인 0.08까지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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