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품 아닌 혁신의 결과"…'코스피 과열론' 선 그은 구윤철
[앵커]
구윤철 경제부총리가 주식 시장이 너무 과열됐다거나 코스피에 거품이 낀 거 아니냐는 걱정에 대해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버블은 혁신이 없을 때나 나오는 우려"라면서 성장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특히, 반도체 호황으로 들어올 막대한 초과 세수를 국부펀드에 투입하겠단 구상도 제시했습니다.
임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구윤철 부총리는 우선 코스피 8000시대를 둘러싼 시장 과열 우려에 분명하게 선을 그었습니다.
돈의 힘으로만 오른 거품이 아니라 우리 기업들의 혁신 체력이 반영된 결과라는 겁니다.
오히려 올 하반기 구조 개혁을 통해 우리 경제가 더 성장할 거라 자신했습니다.
[구윤철/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유튜브 '삼프로TV') : 가장 낮은 게 2.5%입니다. 실질 성장률, 높은 데는 한 3%까지 이렇게 보고 있어서… 외국인들은 박수를 칩니다. 한국은 무섭다. 이 어려운 와중에서도 국가가 이렇게 가느냐.]
이런 자신감의 기반은 단연 '삼전닉스'가 이끄는 반도체입니다.
올해 두 기업이 낼 법인세만 100조 원을 웃돌고, 초과 세수도 25조 원을 훌쩍 넘길 것으로 전망됩니다.
구 부총리는 이 보너스를 미래 산업에 과감하게 재투자해 선순환을 만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이 초과세수를 활용한 '한국형 국부펀드'를 통해 미래 세대를 위한 방파제를 세우겠다는 복안입니다.
[구윤철/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유튜브 '삼프로TV') : 국부가 미래 세대한테 지원도 되고 국가가 어려울 때는 또 국가에 다시 지원을 해주고 하는 어떤 방파제 역할.]
하지만 학계의 시선은 보다 신중합니다.
반도체 착시 효과가 걷힌 뒤 찾아올 하강 국면에 대비해, 국가 재정 여력 자체를 탄탄하게 다져 충격을 흡수할 방어벽부터 쌓아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이창민/한양대 경영학부 교수 (참여연대 '반도체 초과이윤' 긴급 좌담회) : 삼성전자·SK하이닉스라는 두 개의 기업이 한국 거시경제를 지배할 거기 때문에 변동폭은 높아질 수밖에 없거든요. (정부가) 재정 여력을 탄탄하게 하는 게 제일 중요할 것 같습니다.]
[영상취재 박재현 영상편집 배송희 영상디자인 김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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