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현장] 파주전 4-1 대승… 조성환 부산 감독이 가장 먼저 떠올린 이름, "故 송상헌 군이 함께 만들어낸 승리"

김태석 기자 2026. 5. 30.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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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일레븐> 부산-김태석 기자

조성환 부산 아이파크 감독이 최근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부산의 열혈 팬 故 송상헌 군의 영전에 파주 프런티어전 대승을 바쳤다.

조성환 감독이 이끄는 부산은 30일 오후 4시 30분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벌어진 하나은행 K리그2 2026 14라운드 파주전에서 4-1로 대승했다. 부산은 전반 45+2분과 후반 19분 두 골을 터뜨린 가브리엘의 맹활약, 후반 40분 김세훈, 후반 45+5분 김민혁의 연이은 쐐기골에 힘입어 후반 33분 유재준의 한 골에 그친 파주를 안방에서 꺾었다.

조성환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총평에 앞서 송상헌 군에 대한 명복을 다시 한 번 빌고 싶다. 오늘 승리는 송상헌 군이 함께해 만들어낸 대승이라고 생각한다. 안타까운 소식이다. 다시 한 번 명복을 빈다"라며 승리를 최근 세상을 떠난 故 송상헌 군에게 바쳤다.

이어 "2주 동안 쉬면서 준비했는데 100% 만족할 정도는 아니었다. 하지만 걱정했던 것만큼 경기력이 나쁘지는 않았다"라며 "포지셔닝이나 세부적인 부분들을 더 발전시켜 월드컵 휴식기 이전 충남아산전에서도 좋은 결과를 만들겠다. 팬들에게 더 큰 희망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경기를 돌아봤다.

부산은 이날 승리와 함께 같은 시각 열린 경기에서 수원 삼성이 패하면서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휴식기를 K리그2 선두로 보내게 됐다. 그러나 조 감독은 현재 순위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조 감독은 "연승을 이어갈 때도 이야기했지만 아직도 정말 많은 경기가 남아 있다"라며 "충분히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부족한 부분들을 월드컵 브레이크 기간 동안 개선한다면 지금의 흐름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상대 팀들도 전력 보강과 변화를 시도할 것이다. 우리 역시 철저하게 대비하고 준비해야 한다"라며 휴식기 이후가 더욱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겨울 휴식기 이후 전반기 선두 팀의 우승 확률이 높은 독일 분데스리가 사례를 언급하며 사실상 K리그2 판세를 잡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도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조 감독은 "제가 부임하기 전에도 승점 1점 차이로 승격을 놓친 사례가 있다"라며 "후반기에도 승점 관리를 잘한다면 지금 쌓아둔 승점이 우리에게 큰 힘이 될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승격을 위한 좋은 상황을 만들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오는 6월 5일 충남아산전은 백가온 등 일부 어린 선수들이 연령별 대표팀에 차출된 상태에서 치러야 한다. 이에 대해서는 아쉬움보다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조 감독은 "대표팀에 차출되는 것에 대해 아쉽기도 하지만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며 "경험 있는 선수들과 남아 있는 선수들이 잘해줄 것이다. 앞으로도 더 많은 선수들이 A대표팀과 연령별 대표팀에 갔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부산의 열혈 팬이었던 송상헌 군의 영면 소식이 선수들에게 동기 부여가 됐느냐는 질문에는 다시 한 번 고인을 추모했다.

조 감독은 "선수들도 골을 넣은 뒤 추모 세리머니를 했다. 정말 안타깝다. 한창 어린 친구가 세상을 떠났고, 더군다나 부산을 응원하던 우리 서포터였다"라며 "소셜 미디어를 통해 소식을 접하고 정말 안타까운 마음이었다. 직접 조문은 하지 못했지만 근조 화환이라도 보내 마음을 전했다. 분명히 선수들에게도 이 소식이 큰 계기가 됐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조 감독은 휴식기 전 마지막 홈 경기인 충남아산전에 더 많은 팬들이 경기장을 찾아주길 바랐다. 조 감독은 "휴식기 전 마지막 경기인 만큼 더 많이 찾아주셨으면 좋겠다.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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