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왜 맞은 뒤에야 힘을 내는지..." 이정효 감독, 1-2 패배에 쓴소리 "전형적인 약팀의 패턴"

[SPORTALKOREA=아산] 황보동혁 기자= 수원삼성블루윙즈가 반드시 잡아야 했던 경기에서 아쉬운 패배를 떠안았다.
수원삼성은 19일 오후 4시 30분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충남아산FC와 하나은행 K리그2 2026 1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2로 패했다.
경기 초반부터 거세게 몰아붙이며 여러 차례 기회를 만들었지만 마무리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결국 후반 초반 박시후와 데니손에게 연달아 실점을 허용하며 고개를 숙였다.
이날 패배는 더욱 뼈아팠다. 같은 시간 경기를 치른 선두 부산아이파크가 파주 프런티어 FC를 4-1로 꺾고 승점 31점을 기록하며 1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반면 수원삼성은 8승 2무 3패 승점 26점에 머무르며 부산과의 격차가 5점까지 벌어졌다.
거기에 수원삼성은 내달 5일 화성FC전에서 연령별 대표팀 차출로 인해 무려 8명이 이탈한다. 그렇기에 이번 충남아산전 승리가 더욱 절실했지만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정효 감독은 냉정하게 패배를 돌아봤다. 그는 "전형적인 약팀의 패턴을 가지고 있다. 경기를 어떻게 주도했느냐는 중요하지 않다. 경기 막바지에 두 골을 허용한 뒤 더 과감하게 공격하는 모습이 나왔다. 왜 맞은 뒤에야 힘을 내는지 선수들과 이야기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왜 선수들이 자책하는지, 팀 안에서 생긴 문제를 팀 안에서 찾아야 할 것 같다. 경기 후 자책하는 모습을 보면 마음이 아프다. 선수들은 경기장과 훈련장에서 충분히 노력하고 있다. 정말 열심히 하고 있고 바뀌기 위해 100%로 훈련하고 있다. 다만 경기장에서 나오지 않는 부분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정효 감독은 패배의 원인을 개인이 아닌 팀에서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팀적으로 문제를 찾아야 하는데 개인에게서 찾으려 한다. 누누이 선수들에게 이야기하지만 우리가 K리그2에서 압도하고 이길만한 팀은 없다. 그렇기 때문에 매 경기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점 이후에야 공격적으로 나서는 흐름에 대해서는 "심리적인 문제는 아니다. 결국 실력이다. 경기 막바지에는 우리가 준비한 것을 집요하게 파고들었다. 그런데 왜 그런 부분이 실점하고 나서야 과감하게 나오는지 의문이다. 그 부분을 고치기 위해 선수들과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다음 화성전에서 연령별 대표팀 차출로 인한 전력 누수가 발생하는 것에 대해서는 담담한 반응을 보였다. 이정효 감독은 "고민은 안 된다. 그냥 하면 된다. 걱정하기보다는 없으면 없는 대로, 있으면 있는 대로 하면 된다. 이런 행정적인 문제는 나중에 협회와 연맹이 잘 풀면 된다. 나는 현실에 맞게, 현재 처해 있는 상황에 맞게 하면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실점 장면에 대해서는 반복되는 패턴을 지적했다. 그는 "똑같은 패턴이다. 내려서는 상대에게 역습으로 실점을 허용한다. 골이 나오지 않으면 반복되는 패턴이다. 이 지긋지긋한 패턴이 나오더라도 똑같이 해보겠다. 보시는 분들은 지루하겠지만 선수들과 끝까지 한번 해보고자 한다. 내가 이길지, 선수들이 이길지 끝까지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사진= 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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