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ooo" 미국·일본 모두 팬들 절규 속출…AL 홈런 1위의 뼈아픈 햄스트링 부상, "정밀검진 필요하지만, 몇 주 정도 걸릴 것"

[SPORTALKOREA] 한휘 기자= 메이저리그(MLB) 1년 차부터 리그 최고의 거포로 맹활약을 펼치던 무라카미 무네타카(시카고 화이트삭스)의 부상에 팬들이 '절규'하고 있다.
무라카미는 3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2026 MLB 정규시즌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홈 경기에 2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2타수 무안타 1삼진만 기록한 뒤 일찍 교체됐다.
문제의 상황은 3회 말에 일어났다. 1사 1루에서 타석에 선 무라카미는 2루수 방향으로 강한 땅볼을 쳤다. 병살타가 되는 것을 피하려 전력으로 내달렸고, 공보다 먼저 1루에 도착하면서 선행 주자만 아웃당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그런데 1루 베이스를 밟은 후 무라카미가 오른쪽 허벅지 뒤편 햄스트링 부위를 만지며 이상을 호소했다. 결국 트레이너의 체크 끝에 무라카미는 대주자 루이상헬 아쿠냐로 교체되면서 일찍 경기를 마쳤다.
뜻밖의 부상 소식에 팬들이 노심초사한 가운데, 상황은 그렇게 좋지 않아 보인다. MLB.com에 따르면, 윌 베너블 화이트삭스 감독은 경기 후 "초기 검진 결과는 햄스트링 염좌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이어 "내일 정밀검진을 추가로 받을 예정이다. 아직 확실하게 확인된 바는 없고 진단이 필요하지만, (복귀에) 몇 주 정도는 걸릴 것"이라고 전했다.
화이트삭스 팬들에겐 믿고 싶지 않을 소식이다. 무라카미는 올 시즌을 앞두고 2년 3,400만 달러(약 512억 원)에 화이트삭스와 계약했다. 일본 시절부터 장타력은 일품이었으나 부족한 컨택이 발목을 잡아 시장에서 좋은 대우를 받지 못했다.

그런데 무라카미는 본인을 외면한 팀들이 보란 듯이 시즌 초부터 맹타를 휘둘렀다. 무라카미는 30일까지 5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40 20홈런 41타점 OPS 0.938의 성적으로 아메리칸리그(AL) 홈런과 타점 1위를 달렸다.
타율은 낮고 삼진도 80개로 AL에서 가장 많지만, 볼넷도 44개를 골라내며 출루율이 0.378로 준수하다. 이에 '일본판' 카일 슈와버(필라델피아 필리스)라고도 불리면서 화이트삭스 타선의 중핵으로 빠르게 자리매김했다.
특히 지난 26일 미네소타 트윈스전을 기점으로 3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리는 등, 이달 중순 잠잠하나 싶던 홈런 페이스가 다시금 바짝 올라오던 차였다. 그런데 예기치 않은 부상에 발목이 잡힌 것이다.

이에 미국과 일본을 막론하고 팬들의 '절규'가 터져나왔다. 일본 매체 '디 앤서'에 따르면, 미국의 화이트삭스 팬들은 SNS에서 "Noooo", "무라카미를 보러 가려고 티켓까지 사 놨는데", "정말 최악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본 팬들 역시 뉴스 댓글 등에서 "정말 안타깝다. 제대로 치료하고 돌아왔으면", "홈런왕도 가능했는데 한 달 넘게 이탈하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려나", "MLB 1년 차의 긴장감이 부상으로 돌아온 걸까" 등 안타까움을 드러내고 있다.
팀 동료들 역시 무라카미의 빠른 복귀를 기원했다. 이날 끝내기 투런포를 날린 미겔 바르가스는 "그가 팀에서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는지 다들 잘 안다. 그 덕분에 팀워크도 더 단단해졌다"라며 "최대한 그를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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