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기다린 이유 완벽하게 증명했다, "타자를 끌고 가더라…고마운 피칭"

[대전=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한화 이글스의 기다림은 헛되지 않았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3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SSG 랜더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전날(29일) 선발투수로 나왔던 오웬 화이트를 칭찬했다.
화이트는 29일 대전 SSG전에 선발로 나와 7이닝 4안타(1홈런) 2볼넷 3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두 번째 승리를 따냈다.
화이트는 올 시즌 불운한 출발을 했다. 시즌 첫 등판이었던 3월31일 KT전에 선발로 나와 2⅓이닝 1실점을 하고 있던 그는 1루 커버를 들어가다가 허벅지를 다쳤다.
한화는 잭 쿠싱을 단체 외국인선수로 영입하며 화이트의 회복을 기다렸다. 쿠싱은 마무리투수 역할을 하면서 16경기에서 1승2패 4세이브 평균자책점 4.79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한화는 쿠싱과 재계약 없이 화이트를 복귀하게 했다.

화이트는 복귀 후 3경기에서 2승무패 평균자책점 2.95를 기록했다. 6회초 박성한과 정준재의 연속 안타로 1실점을 했고, 7회 오태곤에게 투런 홈런을 맞았다. 그러나 3회까지 퍼펙트로 이닝을 지웠고, 5회까지 실점을 하지 않는 등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김 감독은 30일 경기를 앞두고 "홈런을 어쩔 수 없는 상황이고 어제는 탬포도 그렇고 타자를 투수가 끌고갔다. 일단 초구 스트라이크를 많이 잡으면 타자들은 쫓기게 돼있다"라며 "초구를 볼로 시작하면 타자에게 페이스를 주는데 스트라이크를 빨리 잡고 들어갔다. 고마운 피칭이었다. 본인도 자신감을 많이 가졌을 것"이라고 미소를 지었다.
아울러 김 감독은 9회초 2사 1,2루에서 유격수 방향 강습 타구를 백핸드로 잡아내 경기를 끝낸 심우준의 수비도 칭찬했다. 김 감독은 "승리를 지키는 아주 좋은 수비"라고 이야기했다.
대전=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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