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밝힌 김부겸 지지 이유는?

박진우 2026. 5. 30.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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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향수·추경호 구명으론 안 돼”… 홍준표, 김부겸 지지 선언 이유
“GRDP 30년 꼴찌 대구, 이재명 정부 지원 끌어낼 적임자는 김부겸뿐”
과거 감성 투표 저격한 洪… “대구 미래 100년과 신공항 위해 비난 감수”
홍준표 전 대구시장. 연합뉴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대구시장 선거에 출마한 김부겸 후보를 지지한 배경을 직접 공개했다. 비판을 감수하면서도 여당 후보인 김 후보를 선택한 것은 순전히 지역의 장기적 발전을 고려한 결단이라는 취지다.

홍 전 시장은 30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이번 지방선거에서 비난을 무릅쓰고 유일하게 대구시장 선거에서 김부겸 후보를 지지한 것은 전임 대구시장으로서 대구 미래 100년을 위해서”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역 경제의 해묵은 침체를 지적하며 중앙정부의 전폭적인 협조가 필수적임을 역설했다. 홍 전 시장은 “GRDP(지역내총생산)가 30년째 전국 꼴찌인 대구가 다시 일어서기 위해서는 TK신공항과 대구 산업 대개편을 정부로부터 지원받아야 한다”며 “김부겸 후보가 아니면 그걸 할 수 없다고 본다”고 지지 이유를 명확히 했다.

홍 전 시장은 과거의 향수에 기대는 선거 전략으로는 지역의 위기를 타개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을 내세운 감성 자극 투표로는 대구 미래는 더 암담해질 뿐”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사법 리스크를 안고 있는 추경호 국민의힘 후보의 한계를 꼬집으며 현 정권과의 소통 문제를 정조준했다. 홍 전 시장은 “내란 주요임무 종사자로 매주 재판을 받아야 할 후보가 대구시장이 된다면 이재명 정부가 대구시를 지원해 줄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그건 추경호 개인 구명 차원이라면 모르되 대구 미래 100년을 위한 선택은 아니라고 할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는 고향에 대한 애정과 번영에 대한 염원을 드러내며 글을 맺었다. 홍 전 시장은 “나는 내가 자란 대구가 다시 한반도의 3대 도시로 우뚝 서길 간절히 바란다”며 대구 시민들의 전략적 선택을 당부했다.

박진우 기자 pjw19786@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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