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9세 트럼프, 심장 나이는 ‘65세’… 주치의 “정신건강 등 다 좋은데 살 빼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정기 건강검진에서 전반적으로 우수한 건강 상태를 인증받았으나, 체중 감량과 식단 관리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미 CNN 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백악관은 29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의 주치의인 숀 바바벨라의 건강검진 결과 보고서를 공개했다. 바바벨라 주치의는 보고서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심장·폐·신경계 등 신체 기능 전반에서 훌륭한 건강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라며 “군 통수권자이자 국가원수로서 모든 직무를 수행하기에 완전히 적합한 상태”라고 평가했다.
의료진의 분석 결과 트럼프 대통령의 심장 나이는 실제 나이보다 14살가량 젊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지난해 그를 괴롭혔던 만성 정맥부전에 따른 다리 부종 증상도 작년보다 호전된 것으로 확인됐다.
정치권 안팎에서 정기적으로 제기되던 건강 및 인지 능력 이상설도 일축됐다. 종합 신경 검사 결과 보고서에는 “정신 상태가 정상이고 뇌신경 기능이 온전하며 감각, 반사신경, 걸음걸이, 균형 감각 모두 정상”이라는 전문의 소견이 담겼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경미한 인지 장애와 초기 치매 여부를 판가름하는 10분짜리 선별 검사인 ‘몬트리올 인지 평가(MCA)’에서 30점 만점에 30점을 기록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다만 늘어난 몸무게와 약물 복용 습관은 숙제로 남았다. 주치의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지속적인 체중 감량과 식단 관리를 공식 권고했다. 이번 검진에서 측정된 트럼프 대통령의 몸무게는 약 108㎏(238파운드)으로, 지난해 4월 검진 당시 기록한 102㎏(224파운드)보다 1년 새 6㎏가량 증가했다.
이와 함께 의료진은 심혈관 관리를 위해 저용량 아스피린 복용을 권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 언론 인터뷰에서 통상적인 하루 권장량인 81㎎을 크게 웃도는 325㎎의 아스피린을 매일 복용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어, 향후 의료진의 권고에 따라 복용량을 조절할지 주목된다.
권순욱 기자 kwonsw87@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