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현장] 재활하기 싫어 복귀했다… 돌아온 부산 안현범, "수원과 경쟁? 아무 생각 없다"

<베스트일레븐> 부산-김태석 기자
부상에서 돌아와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린 부산 아이파크의 우측 자원 안현범이 그간 피치에 돌아오고 싶었다며 복귀 소감을 밝혔다. 또한 수원 삼성과의 순위 경쟁에 대해서는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안현범이 속한 부산은 잠시 후인 30일 오후 4시 30분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예정된 하나은행 K리그2 2026 14라운드에서 파주 프런티어 FC와 대결한다. 지난 3월 29일 충북청주 FC 원정 경기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입은 후 오랫동안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던 안현범은 이날 파주와 홈 경기에서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안현범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재활하기 싫어서 복귀했다. 너무 힘들었다. 멘탈적으로 외롭고 힘들었지만 복귀하니까 좀 낫다. 공을 차고 있으니 괜찮다"라고 웃은 뒤, "원래 12주 정도 생각했었는데 굉장히 일찍 돌아온 것이다. 햄스트링 힘줄이 끊어졌었다. 꽤 오래 걸리는 부상이었는데 다시 컨디션을 되찾으려면 동계훈련을 한 번 더 해야 할 것 같다. 지금은 100%는 아니다. 하지만 아픈 티를 내지 않고 하다 보니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것 같다"라고 자신의 몸 상태에 대해 설명했다.
밖에서 부산이 K리그2 선두를 달리는 상황을 지켜본 소감을 묻자 "K리그2에서는 경기력이 중요하지 않다"라고 말했다. 안현범은 "경기력이 조금 안 좋아도 이기고 우승하는 게 낫다. 우리는 승점을 계속 가져왔다. 긍정적이다"라고 평가했다.
시즌 전 예상보다 훨씬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는 부산에 대해서는 경험 있는 선수들과 젊은 선수들의 조화를 강점으로 꼽았다. 안현범은 "1부리그에서 우승한 경험이 있는 형들도 많다. 베스트 일레븐만 놓고 보면 다른 팀에 비해 크게 밀리지 않는다고 생각했다"라며 "누구 하나 빠졌을 때 치명타가 생길 수 있는데 어린 선수들이 공을 정말 잘 찬다. 대표팀에 가는 선수들도 많다. 열심히 하고 간절한 팀이라 보기 좋다"라고 동료들의 자질을 높이 평가했다.

안현범의 공백을 우주성이 굉장히 훌륭히 메웠다는 평가에는 흐뭇한 심경을 내비치기도 했다. 안현범은 "어렸을 때 대표팀에서 (우)주성이 형이 우측 풀백을 보고 내가 날개를 봤다. 프로에 오니 주성이 형이 센터백을 가게 되고 내가 한 칸 내려가서 뛰게 되더라"라고 웃은 뒤, "프로에서 오래 뛰다 보면 어느 정도 모든 포지션을 이해하게 된다"라며 잘할 줄 알았다고 미소를 지었다.
수원 삼성과의 선두 경쟁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안현범은 "거기에 관해서는 아무 생각이 없다. 남 신경 써서 잘될 일은 없다. 남이 잘 안 되길 바라서 잘된 적도 없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평소 즐겨 본다는 야구와 비교했다. 안현범은 "투수가 타자보다 주자를 더 신경 쓰면 오히려 더 어려워진다. 우리도 마찬가지다. 우리 경기에만 집중하면 된다. 왜 자꾸 뒤에서 일어나는 일까지 신경 쓰느냐고 선수들에게도 이야기했다"라고 말했다. "KKK 정도만 알더라"라며 선수들이 야구 룰을 잘 이해할지 모르겠다고 웃은 안현범은 주어진 상황과 경기에만 잘 집중해야 한다는 자신의 견해를 어린 동료들이 잘 받아들여주길 바랐다.
마지막으로 안현범은 월드컵 브레이크 때도 별다른 휴식을 취하지 않고 몸 상태를 원래 상태로 돌려놓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안현범은 "7월부터는 정상적으로 뛸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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