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세게 던졌으면” 곽빈, 중지 부상으로 말소…삼성서 데려온 류승민 콜업 [SS메디컬체크]
곽빈, 30일 1군 말소
“다음 등판이 안 된다”
삼성서 데려온 류승민 삼성전 콜업

[스포츠서울 | 대구=김동영 기자] 두산 '토종 에이스' 곽빈(27)이 1군에서 빠졌다. 손가락 부상이다. 다음 등판이 어렵다. 한 번 쉬어간다.
김원형 감독은 30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6 KBO리그 정규시즌 삼성전에 앞서 "곽빈이 직전 등판에서 중지가 다 까졌다. 다음 등판이 어려워졌다. 그래서 뺐다"고 말했다.
이어 "얼마나 세게 던졌는지 모르겠다. 물집이 잡혔다가 터지면서 다 까졌다. 수요일(6월3일) 등판인데 안 된다. 대체 선발로 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곽빈은 올시즌 11경기 60.2이닝, 3승3패, 평균자책점 3.26 기록 중이다. 에이스답게 자기 몫을 하고 있다. 강속구가 일품이다. 28일 홈 KT전에서는 100구가 넘은 상황에서도 시속 158㎞ 속구를 뿌리기도 했다.
대신 이날 손가락에 탈이 났다. 중지에 물집이 잡혔고, 던지면서 찢어졌다. 피가 흘렀다. 자기 바지에 닦아가면서 던졌다.

이날 메이저리그(ML) 스카우트가 대거 잠실에 등장했다. 곽빈을 보기 위해서다.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106구 던지며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큰 부상은 아니다. 한 번 정도만 쉬어가면 된다. 대체 선발은 2군에서 찾는다. 김 감독은 "2군에서 제일 좋은 선수 추천받을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곽빈이 말소된 자리에는 트레이드로 데려온 류승민을 콜업했다. 투수가 빠진 자리에 외야수를 올렸다. 마침 친정 삼성전이다.
김 감독은 "의도한 것은 아니다. 공교롭게 이렇게 됐다. 2군에서 잘하고 있었다. 트레이드되기 전에도 좋았다. 팀도, 본인도 분위기 전환하는 차원이다"고 짚었다.
이어 "우리 외야가 빡빡하다. 류승민이 좋다는 리포트는 계속 올라왔는데 자리가 없었다. 곽빈이 빠지면서 자리가 났다. 그 자리에 류승민을 올리게 됐다. 타이밍이 딱 맞았다"고 덧붙이며 웃었다.

한편 이날 두산은 박찬호(유격수)-정수빈(중견수)-박지훈(3루수)-다즈 카메론(우익수)-김민석(좌익수)-양의지(지명타자)-강승호(1루수)-윤준호(포수)-이유찬(2루수)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최승용이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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