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0만달러 계약’도 안심 못한다…6일만에 나온 송성문, SD 벤치생존의 현실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송성문은 아직 빅리그에 남아 있다. 하지만 기회는 좀처럼 오지 않는다. 6일 만에 그라운드를 밟았지만, 이번에도 타석은 없었다.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송성문은 30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전에서 8회초 대주자로 출전했다.
샌디에이고가 7-5로 앞선 8회초 2사 만루에서 개빈 시트가 사구로 출루하자 송성문이 1루 대주자로 투입됐다. 하지만 후속 타자 잰더 보가츠가 3루 땅볼로 물러나며 득점 기회는 이어지지 않았다.
송성문은 8회말부터 2루 수비에 들어갔다. 그러나 수비에서도 타구가 향하지 않았고, 9회초 샌디에이고 공격이 이어지지 않으면서 타석 기회도 얻지 못했다.
지난 24일 애슬레틱스전 이후 6일 만의 출전이었다. 당시 송성문은 2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이후 줄곧 벤치를 지켰고, 이날도 대주자와 대수비 역할에 그쳤다.
샌디에이고는 7-5로 승리했다. 마무리 메이슨 밀러가 9회말 삼진 2개를 잡아내며 경기를 끝냈다.

송성문은 지난달 말 빅리그에 데뷔한 뒤 로스터에는 남아 있지만 선발 기회가 거의 없다. 샌디에이고 내야에는 매니 마차도, 잰더 보가츠, 제이크 크로넨워스 등 주전급 자원이 버티고 있다. 개빈 시트도 1루에서 출전 시간을 가져가고 있다.
송성문의 현재 역할은 대주자, 대수비, 대타에 가깝다. 마지막 선발 출전이었던 지난 16일 시애틀전 이후 7경기에서 타석 기회는 4번뿐이었다.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빅리그 첫 선발 출전이었던 지난 6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 4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 1도루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하지만 이후 타격 흐름이 이어지지 않았다. 올 시즌 성적은 16경기 21타수 4안타, 타율 0.190, 4타점, 3득점, 2도루, OPS 0.558이다.
현지에서는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부상자 명단에서 돌아올 경우 송성문이 트리플A로 내려갈 가능성을 거론하고 있다. 송성문은 샌디에이고와 4년 총액 1500만달러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계약 규모가 곧 빅리그 자리를 보장하진 않는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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